[종합]"고마워" '숲속의작은집' 소지섭X박신혜, 힐링 그 이상의 시간 '종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01 23: 29

숲속에서 힐링, 그 이상의 시간을 보낸 소지섭과 박신혜가 마지막 미션을 종료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마지막 실험을 마친 소지섭, 박신혜가 그려졌다. 
먼저 자연 속에서 '진짜' 행복을 느껴보는 아홉 번째 행복 실험.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위해, 숲속의 작은 집에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피실험자 A 박신혜는 실을 이융해 잔 나뭇가지들을 비슷한 크기로 잘러 줄줄이 엮기 시작했다. 박신혜는 "나름 의미있는 걸 만드는 중"이라면서 "집이 없어져도 이건 있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라며 새집을 만들었다.
박신혜는 "가장 먼저 일어나면 들렸던 것이 새 소리였다"며 회상하면서 "제가 지내는 이 집은 없어지겠지만, 나와 함께했던 새들이 좀 편하게 쉬었으면, 안식처가 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뜻을 전했다. 
이어 숲속을 거닐던 박신혜는 집 근처 가지에 만들어놓은 새집을 안착시켰다.  박신혜는 "튼튼하길 바랬지만 조금 부실하다, 그래도 일단 숲속에 작은 새집이다"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빈틈이 보이자, 꽃들을 메꿔 더욱 풍성하게 아늑해보이는 새집을 완성했다.  박신혜는 "나의 정성과 생각이 들어있는 것, 거대하고 유창한 예술은 아니지만, 마음이 담겨있는 작고 소소한 나만의 예술이라 생각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피실험자B 소지섭은 "벽돌이 색이 틀린 것이 눈이 띄었다"면서 통나무 한 쪽이 스마일 표시를 그려넣었다. 
소지섭은 "작품명은 미소다, 미소라 짓고 싶었다"면서 "그 단어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냐, 그렇게 불러주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이어 "만족이라기 보다 재밌다, 큰 의미부여 보다 잠깐이지만 제목처럼 어이없어하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식사를 마친 박신혜는 소지섭은 마지막 미션을 받았다. '사람들은 왜 힘들에 산에 올라가 일출을 보려할까, 등산후 일출은 먼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내일은 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그 이유를 찾아봐라'며 내일 아침 산에서 일출을 보란 미션을 받았다.  소지섭은 "그럼 내일 4시쯤 일어나야겠다, 마지막 밤이지만 일찍 취침하겠다,"며 알람을 맞춘 후 잠을 청했다. 
다음날 3시 50분에 기상한 소지섭은 덜 깬 눈을 비볐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날씨.  평상복에 우비를 걸쳐 집을 나섰다.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른건 고근산이었다. 숲을 지나 정상에 도착했다. 이어 일출이 기다리고 있는 소지섭, 하지만 빗줄기만 굵어졌다. 
실험 13일차, 오늘 미션이 일출보는 거였지만, 해는 허락되지 않았다.  소지섭은 "해는 못 봤지만 마음의 해를 띄워 소망하는 걸 빌고 내려가겠다"면서  "무사히 촬영 잘 마치게 해달라 빌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 빌었다"고 소망을 전했다.  
박신혜게도 미션이 도착했다. 역시 똑같은 미션이었다. 산 위에 어떤 행복이 있을지 찾아야하는 것이었다. 
박신혜는 "등산이라, 일출?"이라며 화들짝,  일출시간이  5시 35분이란 정보를 검색해본 박신혜는 "빨리 자야겠다"며 서둘러 취침준비를 했다.  새벽 4시, 알람이 울렸고, 박신혜는 잠옷에 후드티, 외투만 걸친 채 나갈 채비를 마쳤다. 손전등 하나 챙겨 어두운 새벽길을 나섰다. 별도 보이는 맑은 날씨였다. 
힘겹게 정상에 오른 박신혜는, 선명하게 보이는 한라산을 보며 감탄, 구름이 많은 탓에 선명한 해가 보일지 걱정했다.  점점 하늘은 붉어졌다. 박신혜는 "첫미션이 '해와 함께 일어나보세요'였다. 첫날엔 실피했는데 마지막날에는 해와함께 일어났다"면서 기뻐했다.  아쉽게도 구름이 가려 해는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귀여운 양떼구름(고적운)과 비행구름(비행운)을 보며 감탄했다. 
촬영 13일차, 박신혜는 "첫날 실패한 미션을 마지막날에 완성했다"면서  "구름 껴서 해 뜨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멋진 구름과 그 사이를 멋지게 지나가는 비행기를 보았다"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때, 구름사이로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신헤는 "달걀 노른자같다"면서 "갑자기 선명한 색상의 해가 떠오르는데 깜작놀랐다. 생각보다 선명하고 반짝 빛나 예뻤다, 불명 때리듯 해멍 때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산에서 일출보기 미션도 성공한 순간이었다. 박신혜는 "안 보이겠다는 허탈감을 깨고 나온 해라서 더 좋았다'면서 "'내일의 해가 뜬다'는 얘기, 뭔가 나에게 다른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날,  숲속에 작은 지베서 행복하셨습니까'란 카드를 받은 소지섭, 수많은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준 주변을 둘러보고, 지금을 추억으로 만들어라'는 카드를 보며 "밖에서 찍고 싶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안에서 사진 찍었다"며 아쉬워했다.  
소지섭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낸 숲속의 핫플레이스인 난로앞, 그리고 태양광 모니터, 이불, 늘 보던 창밖 풍경, 가스버너와 식기, 자가발전 라디오, 장작, 취미생활 흔적들을 꼽았다. 소지섭은 "생각하는데 오래걸리지 않았다"며 자신의 주변에 있었던 소소한 행복들을 돌아봤다. 
박신혜는 낮잠을 자고 일어난 후 마지막 미션을 받았다. 역시 마지막 행복 실험인 '사진을 찍어 지금을 추억으로 남겨라'는 미션을 받았다.  숲속의 행복했던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라는 것. 박신혜는 집안 부터 사진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집 앞에 있는 자연들을 담았다. 
순서대로 사진들을 나열한 박신혜는 "숲속에서 느낀 행복들"이라며 첫번째로 소중한 한끼를 만들어 먹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첫 촬영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랐다. 가장 큰 행복을 줬던 한끼란 것.  이어 "내 생애 첫 DIY"라며 나를 위해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떠올렸다. 사물에 애정이 생기는 경험이었다며 뿌듯해했다.  그리고 장작패기를 언급 "숲속의 장작은 소중하다, 허리아픔 주의해야한다, 추운 날에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론 큰 창 테이블, "바뀐 계절을 너무 잘 느낄 수 있던 이 자리"라 했고,  "7시간의 산물이다"라며 과일 해먹을 꼽았다. 이는  집에 가져갈 것이라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마치고 올라갈 때 가장 행복한 안란학 나의 침실"이라면서  "상상만했던 2층 침실, 숲속 꿀잠은 모두 이곳이었다, 여기와서 너무 잘 잤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대로 그려봤던 그림들, 그리고 숲속의 작은 새집, 그 뒤로 우리 집도 보인다"면서  "숲에서 너무 받고만 가는 것 같더라 무언가 선물로 남기고 싶어했다, 서툴지만 흔적을 남기고 간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고마워, 숲속의 작은집, 덕분에 너무 행복했던 집, 가장 큰 행복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숲속에서 얻은 행복, 그리고 힐링 그 이상의 시간들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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