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라' 김남주 밝힌 #김승우♥ #결혼비화 #주량 #차기작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01 17: 52

배우 김남주가 남편 김승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나중에 꼭 초대해달라"고 했던 약속을 드디어 지키게 된 것.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서로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하며 청취자들에게 듣는 재미를 안겼다. 
김남주는 1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스터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등장부터 JTBC '미스티'의 고혜란처럼 진행을 한 김남주는 드라마에 대해 "좀 자신이 없었다. 고혜란이란 캐릭터는 완벽한 여자인데 그에 비해 전 완벽하지 못하다. 너무 다른 캐릭터이고 또 그동안 안 해본 캐릭터라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남주는 "그런데 김승우 씨가 '넌 할 수 있다'며 자꾸 밖으로 내몰더라"라며 출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김남주는 김승우의 라디오에 대해 첫 방송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김남주는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1회가 가장 재미있었다. 엉망진창"이라며 "아무 것도 모르고 할 때가 정말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인 것 같은데 천방지축이나 엉망진창 캐릭터가 남아 있어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남주는 "(김승우가) 본인의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다. 성격이 원래 나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전부터 라디오를 해보고 싶어 했다"며 "배우보다 DJ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승우와 같이 작품을 할 생각은 없다고. 김남주가 아닌 김승우가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을 굉장히 쑥스러워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승우는 웃으면서 "119 불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남주와 김승우는 유호정 덕분에 결혼을 하게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김남주는 "유호정 씨가 같이 놀자고 해서 만났다가 둘이 빠졌다. 당시 김승우 씨가 굉장히 남자다웠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봤다. 아줌마 같다"라고 폭로도 더했다. 하지만 싸우거나 한 적은 없다고. 서로 양보하며 이해해주는 한편 김승우가 삐쳐서 말을 안 하기 때문에 크게 싸우는 일이 없다는 설명이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진행된 KBS 쿨 FM 2018 봄개편 설명회에서 김승우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미스티' 이전 6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던 김남주는 "쉬는 동안 어떤 잘나가는 여배우나 작품을 부러워 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딸 아들을 많이 키워놨다는게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남주와 김승우 부부를 잘 아는 장항준은 "부부가 이렇게 술을 장시간 마시는 건 처음 본다. 둘이서 밤 새도록 마신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승우는 "결혼하고 나서 술이 많이 늘었다. 이제는 김남주 씨를 이긴다. 김남주 씨가 둘째를 낳고 난 뒤에 체력이 떨어지더라. 그래서 술에 있어서는 자신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로서도 엄마로서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한 김남주는 "의학 드라마가 잘 어울릴 거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싫다.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그리고 "다음 생애 태어나도 다시 부부로 살겠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모두 "네"라고 답했다. 
김남주는 "남편으로 단점이 많기는 하지만 저도 아내로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살 것 같다"고 말했고, 김승우는 "나 같은 사람 데리고 살아줄 사람은 저 사람밖에 없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남주는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지금 라디오를 할 수 있는 이 평범한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parkjy@osen.co.kr
[사진] 보는 라디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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