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봉된 한국영화 가운데 최장기간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일명 ‘N차 관람’을 유발하는 포인트 세가지를 공개했다.
#1. “극강 캐릭터들의 롤러코스터”
관객들을 사로잡은 첫 번째 취향저격 포인트는 전무후무한 강렬한 캐릭터의 향연이다.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잡기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이제껏 본적 없는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것은 물론 단번에 눈길을 끄는 스타일까지 선보인다.
백종열 감독은 “극강 캐릭터들의 롤러코스터”라며 호평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로봇, 소리’의 이호재 감독은 “기이하고 뒤틀린 캐릭터 사이에서 끝판왕 찾기”라며 독특한 질감을 가진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평을 전했다. 또한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은 “캐릭터의 즐거움과 스토리텔링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느와르”라 전하며 강한 캐릭터와 그들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까지 조화를 이루었음을 극찬했다.
#2. “배우들의 앙상블! 어디 하나 버릴 게 없다”
두 번째 취향저격 포인트는 강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연기력.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그리고 차승원, 故 김주혁까지 ‘독전’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개성 넘치는 인생 연기를 펼친다. 보령 역의 진서연, 농아남매로 분한 김동영과 이주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폭발적 연기는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이야기는 뜨겁고 정교하며, 그 이야기 속 배우들의 연기는 능숙하고 비정하다. 올해 최고의 장르 영화”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럭키’의 이계벽 감독도 “당했다! 독한 놈들의 전쟁 같은 술래잡기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했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 역시 “배우들의 앙상블은 풀을 붙여 놓은 듯 착착 달라붙어 어디 하나 버릴 수가 없다”며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살려낸 독한 캐릭터들의 경합에 중독된 듯한 호평을 보냈다.
#3. “연출력이 밤하늘 폭죽처럼 화려하게 터졌다! 한마디로 짜릿하다”
마지막 취향저격 포인트는 스타일 메이커 이해영 감독이다. 그가 그간 선보이던 영화들과 결이 다른 스타일로 디테일하면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헤어와 의상부터 이야기가 전개되는 공간, 가구의 배치까지 보이는 것 하나 하나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숨 막히는 스토리에 리듬감을 더해 미장센의 교과서 같은 ‘독전’을 탄생시켰다.
김지운 감독은 “이해영 감독의 연출력이 밤하늘 폭죽처럼 화려하게 터졌다. 한마디로 짜릿하다”고 했으며 ‘마담 뺑덕’의 임필성 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라 전했다. ‘상의원’의 이원석 감독 역시 “미친 듯 차갑고 독하게 따뜻하다”라고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