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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인터뷰] LOL 국가대표 맡은 최우범 감독,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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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시범종목이지만 올림픽 다음 가는 규모의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서 LOL 감독의 중책을 맡은 최우범 젠지 감독은 진지함 속에서 그동안 본인이 가지고 있던 고민들에 대해 털어놨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1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LOL 종목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 LoL 프로리그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의 참가팀 사무국이 참가하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감독 및 선수를 선발했다. 먼저 국내외 리그 성적, 경력, 감독직 수행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을 포함해 그간 리그서 보여준 역량을 인정받은 최우범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게됐다. 31일 발표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최우범 감독은 "부담스럽지만 맡은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서 e스포츠는 시범 종목이기 때문에 병역특례나 연금같은 보상책은 전혀 없다. 더군다나 4년만에 한국에서 LOL 국제대회 중 가장 큰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열려 부담감은 더욱 가중됐다. 대표 선발 과정을 앞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독이 든 성배' '욕바지'라는 심한 말도 돌았다.

제안을 받았을 당시 거절까지 고민했었다는 최우범 감독은 이지훈 단장의 적극적인 조언으로 마음을 돌려잡고 감독직을 수락했다. 이번 대표팀 구성 방식을 보면 그의 지도 철학도 엿볼 수 있었다. 선수들의 의사를 수용하면서 짧은 시간안에 빠르게 기량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팀을 구성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아무런 보상이 없는데 출전하고 싶다는 말에 감동받았다. 김기인은 신인이지만 메타에 상관하지 않고 여러 챔피언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 고동빈은 경험적인 측면에서 믿음이 간다. '피넛' 한왕호나 '페이커' 이상혁은 최고의 선수다.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은 봇듀오로 신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막강한 전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한국 LoL 팀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e스포츠를 관람하고 즐기는 대중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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