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황정음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SBS '훈남정음'에서 유정음(황정음)이 강훈남(남궁민)이 유명 연애칼럼니스트 강훈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정음은 "당신이 강훈남? 그럼 육룡이가 말한 연애지존이 당신?"이라고 물으며 경악했다.
마침 이때 고은님(심혜진)이 갤러리를 찾아왔고 훈남은 소동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재빨리 정음을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훈남이 발버둥치는 정음이 소동을 그치지 않자, 안아서 쇼파에 놓자 정음은 심쿵해 입을 다물었다. 훈남이 "괜찮아? 어디 다친데는 없고? 너 잠깐만 그대로 있어"라고 말했다.
정음은 묘한 감정에 "어 왜 이러지"라고 심장을 다독거렸다.
고은님은 강훈남에게 "CCTV있지 강정도랑 그 여자랑 여기 숨었다는거 알아. 나 졸혼 좀 하자. 남녀가 만나 30년을 넘게 살았으면 졸업할 때도 됐다. 이번에 선거 끝나면 바로할테니까 그리 알아"라고 말했다.
고은님이 돌아갔고 훈남은 정음에 한강사건 이후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았어야지 왜 나타났냐고 물었다. 정음은 "한강사건의 육룡이가 그 사건의 숨은 진범으로 훈남 작가를 지목했다"며 "저는 커플매니저인데 육룡이가 사고를 쳤다. 그 바람에 제가 제로 회원들의 전담 매니저로 추락했다. 육룡이가 연애지존이 만든 작품이라고 했다"며 제로 회원들의 연애코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훈남은 협조하지 않겠다고 돌아가라고 했다. 그럼에도 정음은 계속 돌아가지 않겠다고 떼를 썼다.
이에 훈남은 상의를 벗으며 "나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쪽이 있든말든 난 씻고 쉴거야"라고 했고 그제서야 정음이 화들짝 놀라 집을 나왔다. 훈남은 "아 정말 이상한 여자야"라고 독특한 스타일의 정음에 고개를 내저었다.
집으로 돌아온 정음이 최준수(최태준)에게 "협상을 하려면 뭐가 필요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준수는 "떡밥"이라고 답했다.
정음은 "돈? 여자?"라고 어떤 떡밥을 훈남에게 줘야하는지 계속 궁리했다. 그러다 훈남의 집에서 인형 콜렉션을 떠올렸고 훈남이 가지고 있지 않은 인형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그리고 인형을 분해해서 사진을 찍어서 훈남에게 보냈다. "한 커플 성사될 때마다 사지 하나씩"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나무꾼' 인형은 훈남이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이 있었던 것. 결국 훈남은 정음에게 제로회원의 프로필을 보내라며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명품 매장에서 정음과 훈남이 다시 마주쳤다. 정음이 제로 회원 프로필을 봤냐고 물었다. 이에 훈남이 "'나무꾼'은 있는거지? 다른거 몰라도 그거 가지고 장난치면 안돼"라고 말했다. 이야기 중 정음이 계단에서 넘어질뻔했고 훈남이 잡아줬다. 정음은 다시 심쿵 눈빛으로 훈남을 바라봤다.
훈남과 정음이 제로 회원을 찾아갔다. 훈남은 "안면인식 장애보다 더 큰 문제는 낮은 자존감"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제로회원을 좋아해서 주변을 멤도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음은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문방구를 찾았다. 준수 역시 '폐업'을 앞둔 문방구를 찾아왔고 두 사람은 과거를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음이 훈남의 갤러리를 찾았다. 훈남의 조카들이 갤러리에서 뛰어다니고 있었고 훈남은 질색했다. 정음이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고 아이들과 뛰어놀았다. 훈남은 창문으로 정음이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음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다가 훈남의 전시물을 넘어뜨렸고 훈남은 정색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