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쇼챔피언'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가운데 남태현 밴드 사우스클럽과 사무엘이 첫 무대를 꾸몄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MUSIC '쇼챔피언'에선 방탄소년단의 'FAKE LOVE'가 1위인 챔피언송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출연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음악방송 4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아미 여러분이 챔피언이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컴백 후 국내외로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 음원차트를 올킬시킨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이어 빌보드 핫100 10위에 오르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K팝그룹이 거둬들인 최고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앨범 전곡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톱 200’ 차트에 모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발매 직후 일주일간의 초동 앨범 판매량에서도 100만장을 넘으며 연일 역대급 기록 행진을 세워나가고 있다.
반면 '쇼챔피언'에선 특별한 컴백무대들도 이어졌다. 프리스틴의 첫 번째 유닛인 프리스틴V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래칫 기반의 R&B팝 장르의 타이틀곡 '네 멋대로(Get it)''를 통해 강렬해진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사무엘은 이날 신곡 ‘TEENAGER'(틴에이저)를 발매함과 동시에 첫 무대를 꾸몄다. 스타일리한 차림으로 등장한 사무엘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무엇보다 사무엘의 한층 물오른 외모와 감미로운 보이스가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TEENAGER'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 형제와 프로듀서팀 투챔프가 사무엘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퓨처 팝 장르의 곡이다. 그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사무엘의 업그레이드된 강렬함과 10대가 가진 이면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10대들의 심정 및 감성과 더불어 어두우면서도 강렬한 음악적 색채를 지닌 이 곡은 청소년들의 ‘나를 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 비슷한 연령층의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특히 Mnet ‘고등래퍼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래퍼 이로한(WEBSTER B)이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남태현이 이끄는 사우스 클럽도 방송을 통해 처음 무대를 공개했다. 그동안 사우스클럽은 공연으로만 팬들을 만났던 바.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왕따’는 남태현이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이다. 인간관계에 서툴고 어느 곳에도 적응하기 힘들다는 소심한 메시지를 어린아이가 투정 부리듯 재미있고 위트 있게 표현했다.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데뷔 곡 ‘I’m Your Girl?‘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성 듀오 칸도 출격했다. 전민주, 유나킴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랩, 매력적인 보컬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밖에도 이날 '쇼챔피언'에선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준 엔플라잉의 타이틀곡 ‘HOW R U Today’,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라타타', 빅톤의 한층 성숙한 퍼포먼스 ‘오월애’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쇼챔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