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에 가장 핫한 뮤지션들이 떴다. 하이어뮤직 패밀리가 출격한 것. 이들은 수장 박재범을 능가하는 매력을 뽐내며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주간아이돌'에는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패밀리가 출연했다. 우기(WOOGIE), pH-1, 식케이(Sik-K), 우디고차일드(Woodie Gochild),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이 뭉친 것이다.
하이어뮤직 패밀리는 식케이, pH-1, 박재범의 'iffy'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들은 현란한 랩은 물론 칼군무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유세윤, 김신영, 이상민에게 요즘 유행 중인 망치춤을 알려주기도.
우기는 "내가 89년생이다. 첫째다. 군기반장이자 부반장이다. 반장은 박재범이다"라고 밝혔다. 우디고차일드는 "내가 구 막내다. 현재 하이어뮤직의 패션아이콘이다"라고 말했다.
pH-1는 "나눈 순둥이다"라고 소개했으며 식케이는 "나는 섹시를 맡고 있다"고 말한 뒤 부끄러워했다. 김하온은 "하이어뮤직의 새로운 막내이자 파릇파릇한 신입사원이다"고 인사했다.
특히 김하온은 이상민과 함께 '고등래퍼2' 경연곡 '붕붕'을 열창했다. '붕붕'은 아직까지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이상민은 특유의 크라잉랩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어뮤직은 모두 금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식케이는 "박재범이 사비로 제작해준 순금 목걸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다 선물해줬다. 총 19개로 하나에 555만원이다"고 밝혔다. 이에 유세윤은 목걸이를 들고 도망치는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우디고차일드는 "박재범 형보다 내가 옷을 더 잘 입는다. 박재범은 깔맞춤을 즐겨한다"고 디스했다. 정작 자신의 흑역사가 공개되자 민망해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이어 하이어뮤직은 스피드퀴즈에 성공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하했다. 이에 김하온은 오락기를 득템하게 됐다.
식케이는 빗발치는 피처링 요청을 자랑하기도 했다. 식케이는 "래퍼 한 명을 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거절을 잘못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김하온은 명상래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내면의 평화를 찾자" 등의 여러 명언을 소개해 감동을 안겼다. 이상민은 "김하온의 나이에 이런 명언이 나온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하온은 "박재범에게 '가능성이 보인다'라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실제로 박재범의 깜짝영상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하온은 "형들과 함께 나오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