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쇼핑왕 루이' 이후 2년만, 그리고 지난해 3월 군면제 논란이 휩싸인지 1년 만의 복귀다.
tvN 새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측은 30일 "서인국이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여자주인공으로는 배우 정소민이 긍정 검토 중인 상태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지난 2002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리메이크작이다.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등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서인국은 극 중 수제 맥주 회사 양조장의 제1조수 김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김무영은 무심한 듯하지만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있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여자주인공 유진강 역과의 운명적이 만남을 통해 미스터리 로맨스를 펼친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서인국. 그동안 tvN '응답하라 1997', '고교처세왕', SBS '주군의 태양', OCN '38 사기동대', MBC '쇼핑왕 루이'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이기에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가질 만 하다.
특히 서인국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여심을 흔드는 멜로 눈빛과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마성의 매력을 뽐낼 전망. '고교처세왕'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제원 PD과의 재회도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을 궁금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러한 서인국의 복귀에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해 3월, 서인국이 입소한지 4일 만에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아 군면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아직 해당 논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에 이러한 복귀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미지수라는 의견이다.
여기에 원작의 팬층이 워낙 확고하다는 점도 걱정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원작에 살인, 자살, 근친 등 파격적인 소재가 담겨 있어 이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한 것. 한국 제작진이 이를 얼마나 우리의 정서에 맞게 잘 풀어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최근 가수 박보람과의 결별 소식을 전해 이목을 끌었던 서인국. 지난 2016년 교제를 시작한 서인국과 박보람은 최근 바쁜 스케줄로 인해 만남이 줄어들면서 사이가 점점 멀어져 결국 좋은 선후배 사이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남자주인공 역은 아직도 기무라 타쿠야의 대표작으로 꼽힐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기에, 이러한 문제를 타파할 회심의 카드로 이 작품을 선택한 서인국이 과연 성공적인 복귀를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만 하다.
한편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올해 하반기 편성될 예정이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