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악당이 있나. 걸그룹 프리스틴V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뽐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는 프리스틴의 첫 유닛 프리스틴V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영은 "첫 유닛이다 보니까 떨리고 부담도 되는데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때문에 기대도 된다"며 "무대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첫 유닛으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프리스틴은 10인조 걸그룹으로, 이번 유닛 프리스틴V는 로아, 레나, 결경, 은우, 나영까지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유닛이다. 앞서 나영은 지난 28일 진행된 새 앨범 'Like a V'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라고 유닛 결성의 이유를 밝혔다.
V는 로마자로 다섯 명의 의미이자 '빌런'(악당)의 약자로, 기존의 파워프리티가 아닌 다크카리스마로 가요계를 뒤흔들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이에 나영은 "매력적인, 거부할 수 없는 악당"이라고 설명했다. 결경은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장난기도 있고 자유분방한 느낌이다"고, 레나는 "솔직한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장난기 있는 멤버로는 은우와 레나가 꼽혔다.
타이틀곡 '네 멋대로(Get It)'는 프리스틴이 시도하지 않았던 래칫 기반의 R&B 팝 장르의 곡이다. 프리스틴V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통해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프리스틴V는 무려 하루에 10시간 춤 연습에 몰두했다고. 나영은 "퍼포먼스 위주로 준비하다 보니까 춤 연습을 많이 한다"고, 은우는 "걸크러시 느낌의 콘셉트다 보니까 춤이 (격하다)"고 말했다.
멤버들 중에서 이번 콘셉트 중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꼽힌 레나는 "제가 강렬하게 생겼나 보다"며 "이 무대를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 멋대로'는 해외 차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은우는 "처음에는 영어 가이드로 와서 너무 팝스럽지 않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저희가 잘 소화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경은 중국판 '프로듀스 101'으로 알려진 '우상연습생'에서 멘토로 활약한 바. 그녀는 "무섭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방송 나와서 보니까 무섭더라. 저도 모르게 그랬던 것 같다. 저도 연습생 때 선생님들께서 저희 더 잘하라고 해주셨는데 저도 모르게 그렇게 했나 보다"고 말했다. 이에 레나는 "저희 선생님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갔구나 생각했다"며 시청 후기를 전했다.
레나는 "활동 끝나면 스태프분들이랑 회식하고 싶다"고, 은우는 "저희가 항상 대기실에서 도시락으로 먹다 보니까 그렇다"고 전했다. 김창열은 "멤버들이 노래 나갈 때도 계속 말을 한다. 너무 친해보이고 서로 생각해주는 게 느껴진다"며 멤버들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칭찬했다.
멤버들은 '주간아이돌', '아는 형님', '런닝맨' 등을 출연 희망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특히 레나는 "첫 회부터 봤다. 송지효 선배님 너무너무 좋아한다"며 '런닝맨' 애정을 드러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