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0위에 올랐다. 빌보드200 1위, 빌보드 핫100 10위까지 방탄소년단의 기록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빌보드는 29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100 10위 소식을 밝혔다. 이는 케이팝 그룹 중 최초의 기록이며, 케이팝 가수의 최고 기록은 싸이 '강남스타일'이 기록한 핫100 2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MIC DROP 리믹스'로 달성한 핫100 28위의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핫100 10위라는 꿈도 동시에 이루는데 성공했다.
팝 시장이 생소한 이들에게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 200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하자면, 빌보드 핫100은 음원차트, 빌보드 200은 음반차트라 보면 된다. 핫100은 곡 하나 하나 당의 순위가 매겨진 것, 빌보드 200은 앨범 자체의 순위가 매겨진다.
빌보드 핫100의 경우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 횟수, 미국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온디맨드 음원 다운로드 횟수, 유튜브 조회수가 합산돼 순위가 매겨진다. 우리나라의 음원차트와 마찬가지로 빌보드 핫100은 단순 팬덤을 넘어 미국 내 대중성의 지표다. 공신력 역시 더욱 높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가 미국 라디오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 사실상 라디오 점수가 없는 상황에서 톱10까지 오른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케이팝 팬덤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라이징 스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도 팝 가수들의 성공 여부를 재단하는 척도 역시 빌보드 핫100에 얼마나 많은 곡을 보유하고 있냐는 것이다. 즉 방탄소년단은 미국 내 공신력 높은 음원차트에서 TOP10에 올랐다는 뜻이다. 실로 대단한 일 아닐 수 없다.
국내 음원차트 1위, 일주일간 100만장 판매, 빌보드 200 1위, 9일만에 1억뷰에 이어 또 하나의 케이팝 그룹 신화를 쓴 방탄소년단, 이들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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