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기적' 라미란이 웃음과 감동을 단단하지만 깊이 있게 그려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
라미란이 맡은 조연화는 형편은 넉넉치 않지만 행복한 삶을 사는 따뜻한 인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다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고창석 분)을 잃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그렸다.
라미란은 ‘우리가 만난 기적’을 통해 생활력 강한 엄마부터 사랑스러운 아내, 그리고 남편을 잃은 슬픔과 가족을 책임져야하는 가장으로서의 막막한 감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어 죽은 남편의 영혼이 다른 남자의 몸에 깃들어 돌아왔다는 판타지적 스토리와 에피소드마다 급변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담담함 속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 라미란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이 조연화를 100% 공감하게 만드는 힘을 완성해냈다.
눈물과 웃음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라미란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개연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기적을 수긍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가 만난 기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