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한 배 탔다" '미스함무라비' 김명수, 고아라 통한 '신념변화'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30 06: 57

'미스 함무라비'에서 개인주의였던 김명수가 점점 고아라를 이해하며 함께 인권운동에 나섰다. 신념이 흔들리며 변화하고 있는 김명수였다.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에서 임바른(김명수 분)이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손을 잡았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함께 세미나에 도착했다. 법원장인 (김홍파 분)과 뒤풀이까지 참석, 임바른은 언제 빠져나갈지 시계만 바라봤다.  이때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성공충(차순배 분) 판사가 등장,  자신의 업적을 위해 임바른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발표를 했고고, 박차오름은 이에 분개했다. 

우여국절 끝에 빠져나온 두 사람, 임바른은 "그 놈의 출세, 바깥 사람들은 누군지도 모른다"며 윗사람에게 잘보이려 아둥바둥해야하는 성공충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며 실수할까 눈치보며 살아야하는 삶에 대해 까칠하게 나왔다. 바른은 "내가 모시던 분은 사명감으로 일하셨던 분"이라며 이것은 다른 것이라 말했다.  
박차오름(고아라 분) 역시 후배 아이디어를 뺏으며 밟고 위로 올라가야하는 선배 성공충을 일침,  "볼수록 놀랍다. 이거 그냥 넘어가지 말자"면서 "후배 아이디어 뺏는 사람 올라가면 안 된다. 문제제기해야한다, 못하면 내가 하겠다, 난 이런거 그냥 못 넘어간다"며 눈에 불을 켰다. 
바른은 수석부장(안내상 분)을 찾아가 실무연구회때 일을 언급,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위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했다. 누구 체면도 봐주지 않고 송곳 지적하는 바른에게  수석부장은 "열등감을 가져보지않은 사람, 뒤쳐진 사람 자격지심 이해못하는 것"이라면서  "성부장 모자른 사람인 거 안다, 깔끔한 엘리트 눈엔 가당치 않지만 이 조직은 예외, 따라잡고 싶을 만큼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곳"이라며  앞으로 바른은 빛날 기회가 무궁무진하니 선배인 성공충에게 양보하라며 그의 편에 섰다.  조직엔  성실하게 노력하는 성취, 동기가 빛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 
바른은 "그래도 이건 반칙"이라 반발했으나, 수석부장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장유유서다, 그렇다고 한 참 선배에게 치명적인 문제제기 한 다면 상처받을 것"이라면서  "사회엔 평판이 중요하다, 사람 사는 세상은 정답만 있는건 아니다"며 사람됨이 중요하다 했다.  억울해도 다 지나갈 것이라고 했고,  이어 정의를 실현하는 바른에 대해 일침했다. 법관은 신중해야하고 개인적인 공명성 가지면 안 되기에 문제가 되고 있단 것.  
바른은 "박판사는 초임이라 미숙하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깊다"면서 "순수하게 도와준 것'이라 두둔, 수석부장은 연수원 때부터 튀는 행동 보였다는 바른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정의감, 사명감 좋게 판단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 감정적"이라며 의도가 어쨌든 오해살 행동하면 안된다 징계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알리 없는 차오름은 돌아온 바른에게 문제제기를 했냐고 물었다.  하지만 바른은 "없던 일로하자"면서 흥분할 일 아니라며 구체하기 출세할 사람에게 정색하고 나설 의욕이 없다고 했다. 이에 차오름은 발끈, "잘 나신 사람은 다르다"며 비꼬았고 "사명감 책임감 보람을 얘기하면 순진한 거냐"고 대응했다. 
바른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차오름을 걱정, 바른 뒤에서 몰래 부장들을 찾아가 호소했다.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는 것.  하지만 부장은 "내가 나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 내가 징계할 수 없다"면서 "젊은 판사들이 힘있게 나서라,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말만 돌아왔다. 
바른은 옥상에 올라가 생각에 빠졌다. 결국 중대한 결정 앞에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발을 빼는 선배들을 보며, 자신을 떠올랐다. 학창시절 남의 감정은 신경쓰지 않고 옳고 그름을 따졌던 자신을 돌아봤다. 
바른은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으며 반성, 이어 차오름 앞에 나타났다 차오름은 "또 막으려는 거냐"며 지키라고 했으나, 바른은 "내가 틀렸다"라면서 "지금 당신은 방법이 틀렸다"며 판사회의로 문제제기를 하자고 했다. 바른은 "제대로 한 번 하자, 전체 메일 내가 돌리겠다"며 적극적으로 바른 편에 섰다.  
이는 차갑게 개인만 생각하던 바른의 신념 변화였다. 차오름을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과 입장에 대해 생각하게 된 바른, 이 두 사람이 손을 잡은 '인권운동'으로 법원을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스 함무라비'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