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지킬 수 아름다울 미"..'비디오스타' 김수미, 美 예찬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5.30 07: 00

"지킬 수, 아름다울 미"
배우 김수미가 스스로 연예계 활동을 하기 위해 지었던 이름이다. 그 뜻에 걸맞게 여전히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미 예찬론'을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청순보스 특집! 밥 해주는 예쁜 누나'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수미, 임예진, 박준금, 윤영미, 윤종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특집은 '언니' 김수미를 필두로 뭉쳤다. 김수미를 향한 동생들의 솔직한 속마음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기도.
임예진과 박준금은 김수미가 예쁜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임예진은 "언니가 옷도 너무 잘 입고 쫓아다녔다. 언니는 안 예쁘면 마음에 안 드는 날은 말을 안 건다. 그 다음 날은 새벽에 알람해서 방송하듯 메이크업 하고 갔더니 언니가 입이 귀에 걸렸다"고, 박준금 역시 김수미를 만나러 가기 전에는 예쁘게 꾸미고 간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미는 "내가 우울할 때 내 친구나 후배가 정말 예쁘고 섹시하게 나타나면 우울함이 벗어나고 정신이 번쩍 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윤영미는 김수미 미담을 전했다. 그녀가 "드레스룸으로 데리고 가셔서 제가 일곱 보따리 싸가지고 왔다. 꿈 같은 기쁨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로또 맞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자, 김수미는 "난 드라마 한 편 하면 의상비로 50%로 들어간다. 내가 죽으면 죽은 자의 의상을 누가 입냐. 살았을 때 줘야지. 나도 받았으니까 돌려줘야 한다"며 따뜻한 정을 전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은 끊이질 않았다. 이는 또한 어머니의 영향도 있었다. 김수미는 "내가 이름을 지킬 수와 아름다운 미라고 지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주일 날만 되면 동백 기름으로 머리를 단장하고 한복을 곱게 입었다. 동백 기름을 아끼려고 한 방울만 쓰면 아버지가 '다 쓰면 또 사다줄게, 팍팍 써라'고 하니까 어머니가 수줍어하셨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며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었다.
김수미는 국민 '일용엄니'에서 '마파도', '가문의 영광' 등으로 강력한 미친 존재감을 뿜어낸 바. 최근에는 각종 예능에 출연해 원조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소 억세게 묘사되기도 하는 그녀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동생들을 생각하고, 꽃을 사랑하는 실제 모습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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