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력이 돋보인 반전의 아이들 일상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둥지탈출 시즌3'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딸바보로 우지원이 출연했다. 첫째 서윤은 중3임에도 173cm란 큰 키를 자랑했다. 우지원은 "딸이 키 자랑하면 싫어한다"며 우월한 키유전자를 거부한다고 해 아쉬워했다.
유독 딸 사랑이 지극한 아빠 우지원은 "목욕은 지금도 해준다"며 막내딸 나윤의 머리를 직점 감겨주며 드라이기로 말려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딸 서윤을 위해 특급 족욕서비스를 준비, 발 마사지까지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서윤은 '짜증내도 해주니 고마웠다"며 내심 고마워했다. 이를 본 김봉곤은 "애들이 부모를 해줘야한다"며 문화충격을 받았다.
다음은 17세 가수로 우뚝선 유선호 집이 그려졌다. 가수 데뷔 후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설 연휴 이후 3개월만에 집에온 선호를 반가워했다. 선호는 밥을 하겠다며 살림을 자처했다. 하지만 결국에도 엄마찬스가 시작,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김치찌개를 끓이겠다고 부엌에 들어간 선호는 인터넷 찬스를 쓰며 레시피를 확인했다.
母는 "요리는 감각"이라 조언, 그 말을 듣고 선호는 느낌을 살려 요리를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찌개를 완성, 엄마를 위해 차린 첫 밥상이었다. 선호는 "맛보다 정성이 중요하다"며 뿌듯해했다. 母는 "시고 달았지만, 맛있었다"며 귀여워했다.
이어 호랑이 훈장님 김봉곤의 집이 그려졌다. 이른 오전부터 예절학교에선 오정수업이 시작됐다. 이때, 아들 김경민을 소환, 아이들에게 아들을 자랑했다. 김경님은 "훈장 권유에서 탈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김봉근은 "드림팀 꿈 꾼다"면서 "차범근 차두리가 있다면, 김봉근 김경민, 훈장이 가업처럼 이어오는 것, 대를 이어주길 바라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부자간 동상이몽을 꿈꿨다.
이어, SF9 막내 강찬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강찬희 母는 우아하게 아침식사룰 준비했다. 찬희는 힘들게 일어나자마자 약부터 챙겨먹었다. 바로 영양제였다. 찬희는 "나이가 들면 후회할 것 같아 미리 건강을 챙긴다"면서 다양한 영양제를 소개, 마치 건강 전도사였다.
찬희는 편식이 심한 동생에게도 잔소리를 시작, 母는 "넌 T.M.I(투 머치 인포메이션)'이라며 신조어를 썼다.
하지만 찬희는 이를 알아듣지 못했다. 찬희는 "세종대왕께서 만든 예쁜 한글을 두고 왜 신조어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봉곤은 "청학동 후계자 여기있다"면서 "목소리가 거문고 소리도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후계자로 점쳐 웃음을 안겼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둥지탈출 아이들의 일상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