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씨잼·바스코, 대마초→코카인·엑스터시까지…처벌 어떻게 될까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29 22: 33

유명 래퍼 씨잼과 바스코가 대마초 흡연과 엑스터시·코카인 투약 혐의로 검거된 가운데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씨잼, 바스코 등 8명을 대마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검거했다. 피의자들 중에는 유명 래퍼인 씨잼, 바스코 이외에도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수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씨잼은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했고, 마약류 반응 검사 역시 양성으로 확인됐다.

바스코도 같은 시기 자신의 자택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했고, 역시 경찰에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씨잼은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돼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고, 바스코는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특히 두 사람은 대마초 흡연 뿐만 아니라 코카인과 엑스터시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데다, 호기심으로 코카인과 엑스터시도 한 차례씩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씨잼과 바스코는 스윙스가 이끄는 저스트뮤직(린치핀뮤직) 한식구이기도 하다. 소속사 저스트뮤직과 수장 스윙스는 씨잼과 바스코의 마약 혐의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이틀째 침묵을 지키던 저스트뮤직은 2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글을 올렸다. 
저스트뮤직 측은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마약 혐의가 알려진 지 이틀이 지나서야 성의없는 사과글을 올린 늑장 대처에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씨잼은 구속 수사 중이며, 바스코는 불구속 입건돼 검찰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씨잼과 바스코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마초 29g, 대마초 흡연에 사용한 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만약 두 사람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이 인정되면 두 사람은 가중처벌을 피할 수 없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제61조 1항 4호에 따르면 마약류는 단순 흡연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상습범일 경우 형의 1/2까지 가중처벌 가능하다. 
앞서 힙합신에서는 여러 명의 래퍼들이 대마초 흡연 등 마약 투약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이센스는 2011년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뒤에도 수 차례 대마초를 흡연하며 2012년 징역 1년 2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센스는 약 2년 뒤인 2014년에도 또 한 번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이센스는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55만 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이언 역시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가운데 씨잼과 바스코 역시 법의 엄중한 잣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뒤 씨잼과 바스코는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씨잼은 검찰 조사 중에도 무대에 올랐고, 구속 직전에는 "녹음은 끝내고 들어간다"며 SNS에서 만용을 부렸다. 바스코 역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이후에도 계속 SNS로 팬들과 소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여론을 들끓게 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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