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데자뷰’(감독 고경민)가 오늘(30일) 개봉한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부터 ‘데드풀2’까지 히어로 영화들이 휩쓸고 간 극장가는 현재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데자뷰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 ‘데자뷰’가 스릴러 영화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줄거리: 오랜 연인 지민(남규리 분)과 우진(이규한 분)은 밤 중에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낸다. 그 날 이후 지민은 사람을 친 것 같다는 환각에 시달리고 우진은 그날 차로 친 것은 고라니라며 지민을 안심시킨다.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지민은 결국 경찰서에 가서 자백을 하지만 조사 결과 고라니로 판명이 났다. 그러나 이 사건에 의심을 품은 형사 인태(이천희 분)는 지민과 우진의 주위를 맴돈다.
스릴러이지만 호러에 가까운 작품의 분위기는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다소 헐거운 스토리는 배우들의 연기로 채워진다. 특히 5kg을 감량하고 온전히 캐릭터에 몰입한 남규리는 환각이 심해지며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 가는 캐릭터를 표현하며 열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스크린에 오랜만에 돌아온 이규한과 이천희 역시 양면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제대로 소화했다. 이렇듯 충격 반전을 예고한 영화 ‘데자뷰’가 ‘살인자의 기억법’부터 ‘기억의 밤’, ‘사라진 밤’까지 스릴러 영화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데자뷰’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