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정말로 접수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들썩거릴 정도다.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잘했지만 아미 팬덤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10개월 만에 첫 팬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2014년 3월의 일이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3000여 명의 팬들이 모였고 이들은 A.R.M.Y. (아미)가 됐다.
팬들이 신청한 것들 중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이름이다. 그렇게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 3000여 명으로 시작된 아미는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아미 팬들이 없는 나라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는 물론이고 바다 건너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독일, 브라질, 칠레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방탄소년단에게 열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때부터 늘 아미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크고 작은 상을 받을 때 늘 팬들에게 감사했고 음악을 만들 때에도 무대에 설 때에도 아미를 위해 노래하고 춤을 췄다.
이번 빌보드200 차트 1위를 따냈을 때에도 마찬가지. 멤버들은 "전 세계 모든 아미 분들께 큰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아미 덕분에 날개를 달고 빌보드200 1위를 하게 됐다", "아미에게 뿌듯한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통령도 놀랄 만큼 막강한 파워를 가진 아미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축전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합니다. BTS와 함께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팬클럽 '아미'도 응원합니다"라고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탄탄한 팬덤을 꼽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따낸 것도 전 세계에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아미 덕분이었다.
유력 매체 포브스도 앞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 1위에 오르도록 "방탄소년단의 이번 성과는 빌보드 1위에 오르기 충분하다. 남은 시간 동안 전 세계 팬들이 더 노력한다면 1위는 가능하다"는 기사로 팬덤 화력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팬들 덕분에 자신들의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이러니 팬사랑이 뜨거울 수밖에.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방탄소년단과 아미 팬들은 서로에게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빅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