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허준호, 재혼 알리기까지 조심스러웠던 이유 "상대방 배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29 13: 33

배우 허준호가 열일 연기 행보에 이어 재혼이라는 행복한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허준호의 소속사 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허준호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허준호 측은 "허준호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무렵, 곁에 다가와준 따뜻한 분과 어렵게 인연을 맺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심스러운 상황이었기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어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그 외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허준호는 지난 1986년 영화 '청 블루 스케치'로 데뷔했고, 이 작품에서 만난 배우 이하얀과 지난 1997년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6년 만인 지난 2003년 성격차이로 이혼한 바 있다. 허준호는 이혼 15년 만에 "따뜻한 분과 어렵게 인연을 맺었"다고 알리면서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허준호는 재혼에 골인하기까지 매우 조심스러운 시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차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만큼, 재혼 결심까지는 쉽지 않았던 것. 특히 비연예인인 상대를 배려해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왔던 허준호는 재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이루기까지 주위에도 재혼 사실을 거의 알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허준호는 이혼 후 약 9년간의 공백기를 겪었다. 배우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전도사로 활동하며 종교로의 귀의를 선언하기도 한 허준호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뷰티풀 마인드'로 약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허준호는 '군주-가면의 주인', '이리와 안아줘'까지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연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배우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허준호는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김성한 역으로 특별 출연해 주연 버금가는 묵직한 존재감을 펼쳤다. 최근 열린 불한당 1주년 기념 상영회에 참석한 허준호는 "'불한당' 덕분에 (연기) 일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이 작품 이후로 지금 작품 많이 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허준호는 '이리와 안아줘'에서 소름돋는 사이코 패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알렸다. 여기에 재혼이라는 깜짝 소식으로 '겹경사'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허준호의 겹경사에 더욱 활발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허준호는 드라마 '올인', '사랑과 야망', '주몽', '로비스트'와 영화 '실미도', '중천', '신기전', '이끼', 그리고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마리아 마리아', '캣츠', '겜블러', '시카고'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 배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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