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의 싱글하우스가 최초 공개한데 이어, 소탈하다 못해 장군美 넘치는 반전매력이 웃음을 더했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 예은이 출연했다. 이날 예은의 비혼하우스가 최초공개됐다. 예은은 "일상 공개가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청담동에 살고 있는 예원은 "원더걸스 해체를 선택하며 숙소를 연장계약하지 않았기에 나와서 살게됐다"면서 혼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예은의 비혼 하우스는, 딱 필요한 가구만 있는 심플한 집이었다.
팬들이 선물해준 선물들로 장식이 가득했다. 집을 고른 기준에 대해 예은은 "작업실이 중요했다. 복층으로 된 집에 작업실을 만드려 했다"면서 뮤지션 핫펠트를 위한 작업실도 공개, 새로운 영감과 창의력을 주는 공간이 중요하다고 했다.
예은은 아침에 일어나마자 홍삼을 한 포 챙겨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적막 속에서 사과만 먹는, 조용한 아침이었다. 효과음만 들리는 조용한 예은 하우스였다.
바깥에는 봄비가 내렸다. 이때, 예은의 집 안에서도 물이 떨어진 것. 바가지에 물을 담고 있자, 세찬은 "원더걸스 집에 물이 새냐"고 충격 "시작부터 짠내가 난다"며 놀라워했다. 예은은 "비가 온 줄 모르면 집에 물이 고여있다"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예은은 "당시 집을 얻어 빨리 나오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숙소에서 오랫동안 썼던 소파를 언급, 가정용이 아닌 사무실 소파라 했다. 침대도 본가에서 가져오고, 예전 집주인이 쓰던 행거까지 알뜰하게 재활용 중인 예은 하우스였다.
예은은 "주위에서 어떻게 사냐 묻는데 아무 상관없다"면서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었을 것"이라 말했다.
장군미가 철철 넘쳤던 예은은, 세수할 때도 말없이 격렬하게 했다. 마치 CF 속 쾌남들이나 할 법한 씩씩한 세안법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로션도 털털하게 바르던 예은은 민낯으로 외출했다. 예은은 "원래 화장 전혀 신경 안 쓴다, 화장 안하고 티셔츠 입고 녹음가면 박진영 PD님이 뭐라고 했다"면서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은 상대방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보이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안 태어나서 쉽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외출 준비한 예은은, 후드티를 두르고 우비까지 착용하며 자전거를 타고 빗속을 달렸다.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 MC들은 "아는 형님 보는 것 같다, 구수한 대화가 오갈 것 같다"며 반전모습에 놀라워했다. 국물까지 한 그릇 뚝딱한 예은은 "잘~먹었다"라며 아재느낌 풍기는 목소리를 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집에 돌아온 예은, 삼국지 책들로 쌓여진 책장이 보이자, 멤버들은 "이 안에 남자가 몇 명이냐"고 말했다. 예은은 반식욕을 하기 위해 불꺼진 욕실에서 초를 켰다. 분위기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예은은 "조명이 고장나서 그런 것, 항상 꺼져있는 욕실 전구에 익숙하다"면서 "초 켜니까 좋더라, 분위기가 괜찮아서 그대로 애용 중"이라 말했고 양세찬은 "한번 고쳐주러 가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의외의 반전 매력을 가진 예은이었다.
반식욕을 하며 독서시간을 즐기는 예은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느낌이 좋다"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았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예은만의 행복한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가식없는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장군美 넘치는 또 다른 반전 모습이 매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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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