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이상윤 이성경이 본격 로맨스를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에서는 이도하(이상윤 분)와 최미카엘라(이성경 분)의 본격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이도하는 제 어깨에 기댄 최미카를 보며 "넌 대체 뭐가 그리 절박한데"라고 되뇐 뒤 그녀를 향해 미소지었다. 이후 이도하는 최미카를 제 회사로 들였다.
최미카는 이도하를 제 차에 태우고 회사로 향했다. 이도하는 최미카를 향한 떨리는 마음을 감추고 "남자친구랑 데이트 나왔냐. 쓸데없는 말 말고 운전을 해라"고 퉁명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순간 설렘을 느낀 최미카의 수명시계는 멈췄다.
이도하의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컴퓨터에 최미카의 영상이 뜨자 그는 "난 결혼할 상대가 있는 남자야. 왜 자꾸 나타나. 당신과 나는 고용주와 고용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하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이도하의 시야엔 계속 최미카의 모습만 보였다.
최미카는 이도하에게 수명시계가 있다고 확신하며 이도하의 건강 상태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이도하는 "왜 내 수명을 궁금해하냐"고 틱틱대면서도 기분 좋은 티를 숨기지 못했다.
조재유(김동준 분)은 이도하와 함께 있던 최미카에게 "감성이 좋은 목소리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최미카는 까칠한 천재 조재유의 칭찬에 한껏 행복해했고, 이도하는 제 방으로 돌아와 "칭찬 한 번 들었다고 생글거리면서 웃을 일이냐"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이도하는 뭐든 오래 보면 질리고, 질리면 치워버리는 제 스타일을 간파하고, 최미카와 오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미카가 질려서 그녀를 보지 않으려 하는 속내였다. 하지만 이도하는 최미카가 밥 먹는 모습을 보며 두근거리를 심장을 느꼈다.
이후 이도하는 최미카를 끊임없이 바라보며 걷던 도중 최미카가 넘어질 뻔 하자 그녀를 잡아줬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최미카의 수명시계는 역주행을 시작했다. 최미카는 "내가 잘못봤나"라고 말하며 갑작스런 상황을 믿지 못했다.
최미카는 이도하가 제 손을 잡아서 수명이 늘어난 것인가 고민했고, 영화관에서 그의 손을 잡아봤다. 이도하는 최미카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입에 물린 비스킷을 베어불었다. 그러자 최미카의 수명시계는 다시 역주행을 시작했다.
아무렇지 않게 비스킷을 베어문 이도하는 "어두운 극장에서 생각이 복잡한 남자에게 함부로 손을 대는 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성빈(태인호 분) 앞에서 "난 그래도 배수봉이랑 결혼할 것이다. 양자택일 가능한 대등한 조건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배수봉은 이도하와 최미카의 사이를 의심하며 견제하기 시작했다. 배수봉은 최미카를 은연 중에 깔보는 말을 이어갔고, 최미카 앞에서 일부러 더 이도하와 다정한 척을 했다. 이도하는 배수봉의 행동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최미카는 아무렇지 않게 배수봉의 가시 돋친 호의를 받아들였다. 결국 이도하는 최미카를 끌고 나와 "자존심 없냐. 대체 뭐하러 여기까지 따라오냐. 어떻게 밥이 넘어가냐"고 질책했다. 최미카가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자, 이도하는 "왜 아무렇지도 않은데!"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도하는 최미카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도하는 "어떤 날은 극장에서 손부터 갖다대고 어떤 날에는 내 앞에서 얼쩡거리는데도 아무렇지 않고. 신경 쓰이고 거슬려서 사람 미치게 해놓고 왜 아무렇지 않은데"라고 말했다.
최미카가 "왜 이러느냐"고 다시 되묻자, 이도하는 "좋아해서 이러잖아. 생각나서 미치겠고 신경쓰여 돌아버릴 것 같아. 네가 어떻든 상관없어. 입맞추고 안고 같이 자고. 난 앞으로 그럴 생각이야. 너랑. 하루라도 빨리 질려버려서 치우게. 그러니까 싫으면 지금 도망쳐"라고 고백했다. 그 순간 최미카의 수명시계는 다시 역주행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어바웃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