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과 나영의 입맛은 ‘아재’스러웠다. 다이어트를 잠시 잊고 거침없이 먹방을 선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입맛을 돋우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장고)에는 지난주 인기그룹 워너원 강다니엘과 옹성우의 냉장고 공개에 이어 구구단 세정과 나영의 숙소 냉장고가 첫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구구단의 냉장고에는 세정의 어머니가 가져다준 엄마표 반찬들이 칸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세정은 이날 “저는 곱창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아재스러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세정과 나영은 각각 ‘세정이 입맛을 세정시킬 요리문아재’를 ‘나영이 아빠 볶음밥 뛰어넘나영’을 제안했다.
첫 번째 대결은 오세득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치렀다. 오 셰프는 ‘구구닭’이라는 이름의 닭갈비를, 이 셰프는 ‘꽃게길만 걷자’는 이름의 꽃게탕을 선보였다.
세정은 “오 셰프님의 쑥개떡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는데 이 셰프님의 누룽지에 마음이 더 쏠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이연복 셰프는 4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김형석 셰프 대 정호영 셰프의 대결. 두 사람은 중학교 동창으로서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김 셰프는 ‘꽃게를 든 남자’를, 정 셰프는 ‘게 섞어라’를 내놓았다. 두 사람 모두 게와 김치를 이용한 볶음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정은 김 셰프의 요리를 먹고 “이거 완전 제 스타일이다. 된장이 완전 잘 들어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나영은 정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그는 4승에 올랐다./ kbr813@nate.com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