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들이 회식을 했다.
2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3'에서는 점심 식사 후 나물 불법 채취 단속에 나선 이청아, 이정진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산림청 직원과 함께 순찰을 돌며 설명을 들었다. 산림청 직원들은 "얼마전까지 명이 나물 채취가 무분별하게 이뤄졌다. 그러다 씨가 마르니까 도민들 스스로 명이 나물을 보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3년 이상된 나물만 딸 수 있고, 허가증이 없으면 못 딴다"고 알려줬다. 네 사람은 함께 움직이며 자연산 명이나물을 찾고, 몇년생인지 등을 알아갔다.
직원들은 "벼랑에 있는 것들도 밧줄을 타고 내려와 딴다. 그 과정에서 많이 다친다"고 말했다. 네 사람은 이동 중에 만나는 나물 채취자들의 가방을 검사하고, 뿌리까지 딴 채취자에게는 주의를 줬다. 채취자들은 "몰랐다"며 새로운 방법을 숙지했다.
직원은 거대한 배낭을 가지고 내려오는 무리 중에 아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이 분은 지난해 허가증을 받고 시작하신 분이다. 중국 통해 귀순해서 6년째 울릉도에 거주 중이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이 분이 많이 챙겨주신다"고 직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무리 중에는 할아버지의 아내도 있었다. 할아버지는 "저번에 나물을 따다가 귀를 다쳤다"고 다친 귀를 보여줬다. 이청아는 안타까워하며 "조심하시라"고 했다.
이정진과 이청아는 단속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했다. 그 사이 신현준과 오대환이 지키는 파출소에는 외국인이 찾아왔다. 울릉도에 있는 학교의 영어 원어민 교사로, 신현준은 한국말로 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신공을 발휘했다.
선생님들은 "관음사에 가보고 싶다"고 가는 길을 물었고, 신현준은 친절하게 안냈다. 그날 저녁 시골경찰들은 멘토와 소장님을 초대했다. 이정진은 오삼불고기와 소라를 준비했다.
이날 야근을 했던 신현준 외 이정진, 이청아, 오대환은 요리를 하며 하얗게 불태웠다. 오대환은 "준이 형은 매일 빠진다. 와서 다했어? 아 맛있어 이럴 거다"고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멘토들과 신현준이 도착했고 회식이 시작됐다.
멘토와 소장님은 이정진의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칭찬했다. 신현준은 이청아에게 "경찰 근무 5일째인데 뭐가 제일 힘드냐"고 말했다. 이청아는 "근무는 안 힘든데, 오빠들이 놀리는 게 제일 힘들다. 그 중에서 이분이 제일 힘들다. 친절하신 척 하는데 하나도 안 도와준다"고 신현준을 지목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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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골경찰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