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 종합] "아이콘 고마워"..오오오x새소년, '꽃'과 '엉'의 탄생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28 21: 45

"아이콘 또 보자"
밴드계 숨은 보석 오오오와 새소년이 아이콘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았다. 2달간 이들의 음악적인 교감은 히든트랙곡 '꽃'과 '엉'으로 탄생했다. 
28일 오후 8시,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Hidden Track No.V 아이콘 X O.O.O X 새소년 체크아웃라이브'이 열렸다. 이는 네이버 스페셜V앱을 통해 생중계 돼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닿았다. 

에프엑스 루나와 레드벨벳 웬디에 이어 YG의 보석 아이콘이 4~5월의 키맨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밴드 새소년과 오오오를 직접 라커로 꼽아 8주간 음악적인 교감을 나눴다. 
그 결과물이 이날 '체크아웃 라이브'에서 공개된 것. 우선 오오오가 나섰다. 이들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자신만의 색깔로 커버하며 오프닝을 열었고 아이콘 멤버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주고받았다. 
아이콘은 "히든트랙 프로젝트를 하며 어떤 변화가 생겼냐"고 물었고 오오오 멤버들은 "5일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페스티벌도 다녔다. 아이콘 덕분에 방송에 대해 알게 됐다. 처음엔 덜덜 떨었는데 아이콘 덕분에 내려놓는 걸 배웠다"며 미소 지었다. 
오오오는 앞서 발표한 '아침'과 '거짓말' 라이브 공연으로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8주간 만든 히든트랙곡 제목은 '꽃'. 앞선 단독 콘서트에서 공개했고 28일 오후 6시 정식으로 음원이 발표됐다. 
오오오 멤버들은 "듣는 분들의 마음에 따라서 '꽃'이 지독하게 들릴 수도 아름답게 들릴 수도 있는 곡이다. 저희도 부르면 어떨지 기대하고 있다. 반복되는 기타리프가 매력적인 곡이다"고 자랑했다. 
드디어 '꽃' 무대가 공개됐다. 오오오는 흥겨운 밴드 연주와 몽환적인 보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아이콘 멤버들은 "소문내기 이벤트에 참여해주시면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해드리겠다"며 팬들의 많은 애정을 부탁했다. 
이 곡은 아이콘 멤버 비아이와 오오오 멤버 가성현이 문자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탄생시킨 노래다. 오오오는 "8주가 금방 지나간 것 같다. 좋았다. 앞으로도 볼 수 있는 거죠"라며 아이콘과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멤버 장용호는 특히 "진심으로 칭찬도 많이 듣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배운 게 많았다. 2달간 좋은 추억 경험했다"며 아이콘에게 고마워했다. 윤형 역시 대표로 "형들과 함께해서 정말 좋았다"며 화답했다. 
 
끝난 게 아니었다. 오오오는 '나는 왜', '눈이 마주 쳤을 때', '푸른달', '너의 어젠 나의 오늘'로 공연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현장 관객들은 물론 V앱 시청자들마저 방방 뛰게 만들 엄청난 에너지였다. 
이어 새소년 차례. '구르미'와 '나는 새롭게 떠오른 외로움을 봐요'로 오프닝을 장식한 새소년 역시 아이콘과 반갑게 인사했다. 멤버 강토는 "곡 작업도 많이 하고 공연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근황을 알렸다. 
3월에 대만, 4월에 벨기에 네덜란드를 거쳐 전날 일본까지 전 세계를 누비고 돌아온 새소년이다. 벌써부터 국내 무대가 좁은 수준. 바쁜 스케줄을 쪼개 이들은 히든트랙곡 '엉'을 만들었다. 
소윤은 "뭐가 제일 재밌을까 얘기하다가 영화처럼 저희가 앞으로 낼 곡의 예고편 같은 노래를 만들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번 노래를 듣고 다음에 나올 곡이 어떨지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엉'을 들은 아이콘 구준회는 "모든 게 완벽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비아이는 "노래야 당연히 좋은 거고 제목이 왜 '엉'인지 궁금했다. 그런데 가사에 '엉'이 없더라. 다음 곡이 궁금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새소년 역시 아이콘과 8주간 호흡을 맞춰 영광이었다고 했다. 소윤은 "만나기 힘든 분들을 8주간 만나서 새로웠다.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팬시는 "짤은 기간이었지만 준비하면서 재밌었다"며 미소 지었다. 
 
아이콘은 "새소년과 음악여행은 오늘로 끝이 나지만 또 다른 키맨들과 라커들의 여행은 계속 된다고 한다. 다양한 음악과 멋진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새소년은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난춘', '여름깃', '긴꿈'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키맨 아이콘과 라커 새소년x오오오의 음악캠프는 끝을 맺었다. 하지만 그들의 다짐처럼 이들의 음악적인 교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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