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이 6인조로 재편해 돌아왔다. 특히 이들은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으로 메인 보컬 초아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게 만들었다.
AOA는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타이틀곡 '빙글뱅글'은 파티의 계절인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경쾌한 곡으로, 강한 비트 위에 울리는 휘파람 소리와 시원한 기타 소리가 만들어낸 흥겨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먼저 멤버들은 "저희가 여름에 컴백을 많이 해서 '여름에는 AOA이지'라고 많이들 생각해주시더라. 2018년 여름은 '빙글뱅글'이라고 각인을 시켜드리고 싶다"라면서 "저희가 네 글자 타이틀곡들이 잘 됐는데 이번에도 '빙글뱅글'이 네 글자라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1년 5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AOA는 메인 보컬 초아가 활동 중지를 선언함에 따라 6인조로 컴백하게 된 상황. 초아가 맡던 보컬 부분을 유나, 찬미가 주로 채웠으며 다른 멤버들도 조금씩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찬미는 "그동안 유나 언니도 보컬 비중이 많았다. 초아 언니의 빈자리는 유나 언니를 주축으로 멤버들과 다 함께 잘 채운 것 같다. 아무래도 여섯 명이서 무대가 비어 보이지 않게 어떻게 준비할까 같이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6인조 재편에 대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유나 또한 "수많은 수정과 녹음을 거치면서 만족스러울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담이라기 보다 항상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힘든 건 없었다"면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고, 설현과 혜정은 각각 "오랜만에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저희들끼리 더 으샤으샤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즐거웠다", "이번 안무가 최고로 어려워서 저희가 구두도 포기했다"고 밝히며 입을 모아 "이번에는 연습량이 많아 새벽 연습까지 했다. 연습생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컴백 준비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6인조 재편의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돌아온 AOA.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면서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이들이 '빙글뱅글'로 올여름을 접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AOA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과 '빙글뱅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