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연습까지".. '6인조 재편' AOA, '빙글뱅글' 1위 가즈아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28 17: 00

'여름 강자' 걸그룹 AOA(지민,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이 1년 5개월여 만에 본연의 20대다운 발랄한 에너지로 돌아왔다. "2018년 여름은 '빙글뱅글'이라고 각인을 시켜드리고 싶다"는 이들의 포부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AOA는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 쇼케이스에서 신곡 및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타이틀곡 '빙글뱅글'은 AOA만의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가 담긴 타이틀곡으로, 파티의 계절인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다. 강한 비트 위에 울리는 휘파람 소리와 시원한 기타 소리가 만들어낸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남녀노소 따라할 수 있는 신나는 퍼포먼스를 장착해 다시 한 번 여름을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민은 "상큼 발랄한 곡이다. 경쾌한 서머송이다. 저희 에너지를 보시는 분들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고 유나는 "저희가 여름에 컴백을 많이 해서 '여름에서 AOA이지'라고 많이들 생각해주시더라. 2018년 여름은 '빙글뱅글'이라고 각인을 시켜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민아는 "저희가 네 글자 타이틀곡들이 잘 됐는데 이번에도 '빙글뱅글'이 네 글자라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AOA의 경우, 메인 보컬 초아가 활동 중지를 선언함에 따라 6인조로 컴백하게 된 상황. 이에 보컬 파트 및 안무 동선 등 많은 것이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찬미는 "그동안 유나 언니도 보컬 비중이 많았다. 초아 언니의 빈자리는 유나 언니를 주축으로 멤버들과 다 함께 잘 채운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여섯 명이서 무대가 비어 보이지 않게 어떻게 준비할까 같이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팀워크가 더욱 돈독해졌음을 엿보게 했다. 
유나 또한 "수많은 수정과 녹음을 거치면서 만족스러울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담이라기 보다 항상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힘든 건 없었다"면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고, 랩이 아닌 보컬 파트에도 도전한 찬미는 "예전부터 보컬 레슨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 참여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찬미는 또한 최근 Mnet '프로듀스48' 참여 루머에 대해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 루머가 돈 것 같다. 저는 아직 AOA 안에 있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설현은 "오랜만에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저희들끼리 더 으샤으샤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즐거웠다. 연습생 때처럼 새벽 연습을 다시 시작해다. 연습량이 많았다"고 밝혔고, 혜정도 "이번 안무가 최고로 어려워서 저희가 구두도 포기했다. 새벽 연습도 많이 해서 연습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라고 다시 한 번 연습량이 많았음을 입증했다. 이에 찬미는 "공백기 동안 저희가 쉰 게 아니라 각자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시너지 효과가 이번에 터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아이돌 7년 차 징크스'에 대해선 "확실히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다. 그래도 저희는 현재가 너무 즐거워서 지금 무대를 알차게 즐기는데 집중하고 있다. 때가 되면 의논하지 않을까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으며, 이번 '빙글뱅글'의 음원 성적에 대해선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 1위 공약으론 '팬분들과의 제육대회'를 걸겠다. 제육대회는 제육을 같이 많이 먹는 대회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연습생 때의 연습량을 소화해 돌아온 6인조 AOA가 '빙글뱅글'로 '여름 강자'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빙글뱅글' 외에도 90년대 레트로 R&B 영향을 받은 캐치한 팝장르 '수퍼 두퍼(Super Duper)', 매혹적인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되는 레게풍의 '히트(HEAT)', 경쾌한 스네어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신스 베이스가 돋보이는 중독적인 팝 댄스곡 '라디 다디(Ladi Dadi)', 통통 튀는 코러스와 들을수록 깊이 빠져드는 래핑이 돋보이는 '파르페', 레트로한 요소들로 구성된 업비트 일렉트로 팝 장르의 '뚜뚜뚜'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이 담겼다.
AOA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과 '빙글뱅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또한 이날 저녁 8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되는 컴백 쇼케이스 '빙글뱅글'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선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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