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송혜교와 함께 드라마 '남자친구'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후 송혜교가 새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소속사 UAA에 확인 결과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지친구'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박보검에 이어 송혜교에게도 대본을 전달해 두 사람은 남녀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박보검, 송혜교는 모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한류스타로, 작품 확정이 아닌 검토 단계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박보검은 지난 2016년 10월 종영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작품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드라마, 영화를 포함해 국내에서 제작되는 거의 모든 작품의 대본이 박보검에게 1순위로 전달되고 있다. 최소 20편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2년 가까이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박보검과 소속사 측의 차기작 선택이 길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부담감 때문. 전작이 워낙 메가 히트작이었기에 큰 성공 뒤에 따라오는 심적 부담감과 좋은 작품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박보검의 차기작 선택이 길어지자 일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이에 박보검 스스로 새 작품으로 빨리 찾아뵙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차기작이 올해 안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박보검이 하는 고민은 송혜교도 하고 있을 터. 그는 2016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송중기와 결혼식을 올렸고, 현재 결혼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복귀작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전과 달라진 이미지를 비롯해 전 작품 못지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꽤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럴수록 차기작을 선택하는 데 고민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만약 박보검, 송혜교 두 사람이 '남자친구' 출연을 확정하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다. 또한, 송혜교는 1982년생, 박보검은 1993년생으로 드라마에서 11살 차 연상연하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드라마 '남자친구'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녀 주인공에 박보검, 송혜교가 확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남자친구'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남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본은 '예쁜 남자', '딴따라', 영화 '국가대표2', '형' 등을 쓴 유영아 작가가 집필할 예정이다.
송혜교는 극 중 국회의원의 딸에서 서울시장의 딸, 당 대표의 딸이었다가 재벌가의 며느리, 그리고 현재는 이혼녀가 된 차수현 역을 제안받았다. 박보검은 취준생으로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1년간 계획한 해외여행에서 차수현을 만나게 되는 평범한 남자 김진혁 역을 놓고 출연을 고민 중이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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