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드디어 브라운관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의 '남자친구' 출연, 그리고 송혜교와의 만남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송혜교와 박보검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는 새 드라마 '남자친구' 남녀 주인공 물망에 오른 가운데 양측 소속사 모두 OSEN에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며 출연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자친구'는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남자가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KBS2 '예쁜 남자', SBS '딴따라' 등을 집필한 유영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아직까지 연출자와 편성은 결정되지 않았다.
박보검은 극 중 특별할 거라고는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 김진혁 역을, 송혜교는 극 중 국회의원의 딸에서 서울시장의 딸, 당 대표의 딸이었다가 재벌가의 며느리, 그리고 현재는 이혼녀가 된 차수현 역을 제안받았다.
특히 두 사람이 '남자친구' 출연을 확정할 경우, 각각 2016년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태양의 후예' 이후 2년여 만의 복귀가 된다. 당시 두 작품 모두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기에, 이들의 차기작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박보검의 경우, 최근 종영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한 상태. 당시 그는 '효리네 민박'에서 잘생긴 외모와 특유의 착한 인성으로 "역시 박보검"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효리네 민박'이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무엇보다 박보검의 소속사 선배인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이후 송혜교와 결혼함에 따라, 박보검과 송혜교가 '남자친구'를 통해 만난다면 특별한 인연이 되는 셈. 이에 박보검이 고심 끝에 선택한 복귀작이 '남자친구'가 될지, 그리고 과연 그와 송혜교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11년 영화 '블라인드'를 통해 데뷔한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히트하며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또 KBS 2TV '뮤직뱅크' MC를 맡거나 '효리네 민박'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효리네 민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