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고작 열흘만에 한국 대중가요계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빌보드200 1위, 초동 밀리언셀러, 9일만에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등 K-POP 아이돌 그룹의 기록을 자체경신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27일(현지시간)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그룹 최초의 기록이자, 빌보드200 톱10에 오른 두번째 앨범이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이 미국 빌보드200 1위에 오른 건 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
방탄소년단 진은 2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빌보드 200 1위. 일어나자마자 이런 좋은 소식 접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신기하기도하고 되게 얼떨떨하네요. 저희 노래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새 앨범을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연일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컴백 무대가 20일 미국에서 개최된 빌보드 뮤직 어워드였다. 이 곳에서 '페이크 러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기쁨까지 안았다.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발매 첫 주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의 두번째 밀리언셀러이자 이전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다. 단일앨범으로 만들어낸 기록인만큼 그 의미도 남다르다. 디지털 음원 시장이 활발한 현 가요계 시장에서 오프라인 앨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뮤직비디오 공개 8시간만에 천만뷰, 20시간만에 2천만뷰를 기록하며 한국 가수 역대 최단시간 돌파 기록을 세운 '페이크 러브'는 9일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총 13편의 1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 한국 가수 최다 1억뷰 보유 기록을 수립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컴백 열흘만에 이같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제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은 빌보드200 1위, 빌보드 핫100 톱텐, 스타디움 투어 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6개월 만에 벌써 목표 중 하나를 이루게 된 방탄소년단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