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소연 이혼, 연예인도 '행복추구권' 보장받아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28 17: 10

 배우 이소연이 이혼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28일 알려졌다. 지난 2015년 2살 연하 벤처사업가와 만난 지 네 달 만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알린 지 3년여 만에 이혼을 소식을 알린 것이다. 이혼이 꼭 나쁜 일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남긴다.
이소연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소연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현재 이소연은 성격차이로 인하여 조정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외에 자세한 내용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며 “앞으로 이소연은 배우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혼 후에도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소연의 이혼이 안타까운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편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드러냈었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결혼 2년차 새댁으로 출연해 2살 연하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만남 4개월 만의 결혼까지, 전체적인 러브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행복한 생활을 전했었다. 이로 인해 팬들에게 더 안타까운 소식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물론 이혼을 꼭 나쁜 쪽으로만 볼 수는 없을 터. 잘못된 결혼인 줄 알면서 혹은 남들에게 행복한 부부로 보이기 위해 참고 사는 것보다, 자기 나름대로 더 나은 행복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누구든 이혼권과 행복추구권은 보장받아야 한다. 요즘 이혼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인기 연예인이라고 해서 평판 관리를 위해 참고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kbr813@nate.com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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