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소연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유는 성격차이다. 남편과의 교제부터 결혼까지의 기간이 유독 짧아 화제를 모았던 이소연의 결혼 생활은 3년도 채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곧 더 행복한 삶을 위한 개인들의 선택이기에 마냥 안타깝다고만 할 순 없다.
이소연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이소연이 남편과의 성격차이로 인해 이혼 조정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일단 소속사가 알린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다. 이는 이소연과 남편의 교제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이소연은 2015년 친 동생의 소개로 만난 두 살 연하의 벤처 사업가와 연애 4개월만에 결혼을 했다.
이소연은 지난 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한달 반 만에 상견례를 했고, 네 달 만에 결혼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로를 제대로 알기에 4달이라는 시간은 짧디 짧다. 물론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간으로 책정되는 건 아니겠지만, 30년 정도의 시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남녀가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기엔 어느 정도의 시간과 추억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이소연은 남편과 합의 끝에 이혼을 하기로 했다. 이는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내린 최선의 결정일 터. 분명 이혼 없이 끝까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산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만약 여러가지 맞지 않는 상황이 펼쳐진다면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낫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그만큼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4개월. 그리고 3년만에 파경을 맞이한 이소연. 하지만 아직 살아가야 하는 날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대중들 앞에 설 날 역시 길다. 이소연이 이혼의 아픔을 딛고 다시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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