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뭉쳐야뜬다' 모벤져스4人, 아들만큼 매료된 '韓맛과 멋'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28 06: 51

막걸리부터 온돌방, 그리고 7080 추억여행까지, 아들만큼 한국의 맛과 멋에 빠진 모벤져스였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뜬다'에서 비정상회담팀인 다니엘, 알베르토, 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가 출연했다. 
먼저 母들은 상다리가 휘어지게 잘 차려진 정갈한 한식 한 상에 모두 눈을 떼지 못했다.  전통 가정식을 보자마자  아들들은 모두 母에게 음식들을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 이어 한식을 본격적으로 시식, 멈출 수 없는 한식에 푹 빠진 젓가락질이었다.  母들은 잡채를 보자마자 접시에 코박고 먹을 정도로 무아지경 먹방이었다. 

이때 '배막걸리' 전통주로 마무리, 모두가 행복했던 저녁식사였다. 
이어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각자 숙소로 향했다. 한국 전통식 온돌방을 처음 본 母들은 모두 놀라워했다. 
알베로토는 "전통식 잠자리는 나도 처음"이라면서 덩달아 신기해했다. 다니엘은 母에게 온돌식 방바닥은 바닥에 온돌 깔려있어 따뜻하다고 전했고, 이를 직접  만져본 母는 "멋지다"고 감탄했다.  이어 탄성이 절로나는 아름다운 야경에도 취해갔다. 기욤모자 역시 온돌방을 보자마자 "이런거 처음본다"면서 딱딱한 방바닥에서의 취침을 난감해하면서도 흥미로워했다.  샘오취리 모자는 온돌방에 이어 한국전통 가구에도 홀릭한 듯 감탄했다. 
 
어느덧 경주에도 어둠이 내려앉았다. 母들은 "오늘 정말 흥미로웠다. 그저 보는 것이 아닌 정말 재밌고 유쾌했던 시간, 아름다웠다"며 달콤한 잠을 취했다. 
다음날 두번째 여행이 시작, 4개 국어로 전하는 아침인사로 시작했다. 온돌식 취침이 어땠냐고 묻자, "딱딱했지만 좋았다"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문화인 온돌방에 대해 이미 빠져들었다.  
이어 전통 막걸리 체험을 위해 1시간 거리인 울산으로 이동했다. 막걸리는 한국식 쌀로 빚어낸 전통주라고 설명하며 母들의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했다.  드디어 한국식 막걸리 양조장에 도착했다.  옛 항아리 독에서 정성스레 발표시켜 만들어진 막걸리를 흥미로워했다. 막걸리 장인은 사투리를 쓰며 설명, 비정상회담팀들은 모두 통역에 브레이크가 왔다. 사투리 장벽에 부딪혔기 때문. 중간에 정형돈이 다시 표준어로 통역해 2단계 통역이 주고받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막걸리 발효체험 시간, 母들은 따뜻한 항아리에서 나는 발효소리를 신기해했다.   김용만은 "세계에 또 이런 술 있냐"며 막걸리 부심을 보이자, 알베르토는 "우리도 숙성하는 와인있다"고 대답, 다니엘은 "독일은 맥주와 화이트 와인"이라고 말해 김용만을 민망하게 했다.  
드디어 막걸리 참맛을 느껴볼 차례,  막걸리와 환상의 조합인 바삭바삭한 파전까지 나왔다.  멤버들은 "이 냄새다"며 군침을 흘렸고, 아들들은 母들에게 한국 주도도 차근히 알려줬다.  모벤져스들의 막걸리 장전도 완료했다.   탄산 가득 톡 쏘는 새콤달콤한 막걸리 맛과 더불어, 한국의 맛에 푹 빠진 母들이었다.    나라별로 건배사 파도타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래마을로 이동했다.  장생포의 모습을 엿볼수 있음은 물론 옛추억을 떠올르게하는 소품들이 가득했다.  이때, 추억의 교복 대여점을 발견,  각자 추억의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동심으로 돌아간 순간이었다. 
 
단체사진을 찍은 후, 옛날식 카페인 다방까지 입성, 아득한 엘피판의 선율과 그윽한 쌍화탕이 떠오르는 추억의 음악다방이었다.  DJ에게 선곡을 요청하자, 음악이 흘러나왔고, 댄스삼매경이 이어졌다. 넘치는 흥을 억누르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탈리아와 독일과 똑같았던 문화인 고무줄 놀이에 이어,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  분식집에 도착했다. 
母들은 짜장면을 처음 시식하면서  "맛있다"는 말만 연발했다.  
'백 투더 7080' 투어를 이어, 부산으로 향해 자갈치 수산시장을 투어하기로 했다.  영화 '국제시장' 배경이 된 이 곳의 대표 먹거리를 먹어보기로 했다.  먼저 씨앗호떡부터 시식, '단짠단짠' 맛에 홀릭했다. 
이후 자갈치 시장에 도착, 다양한 해산물들을 보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생선들 하나씩 놓치지 않기 위해 사진 찍기에 바빴다.  母들은 "한국엔 별게 다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은 하나부터 열까지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경주에서 만난 고유한 한국의 멋부터, 온돌방 체험, 7080 추억여행 뿐만 아니라 막걸리를 직접 제조하는 등 한국의 맛까지, 다양하면서도 푸짐했던 여행을 마무리됐다. 2박3일간의 여행에 대해 크게 만족한 모벤져스들은 아들들이 사랑하는 한국의 맛과 멋에 함게 빠져들었다.
색다른 설렘을 안고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때론 연인처럼 다정하고 때론 친구처럼 편안하게 아들과 데이트를 하게된 시간이기도 했다.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즐기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효자여행,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으로 하나가 된 여행이었다. 이제 서로의 친구가 된 8명 엄마와 아들들의 잊지 못할 추억여행이 훈훈함을 안길 정도로, 여행내내 사랑이 넘쳤던 국내패키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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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뜬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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