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동안 39팀의 슈가맨을 소환한 시즌2가 종영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시즌2' 스페셜 플러스 원 편 마지막은 솔리드가 장식했다.
먼저 쇼맨을 소환, 나래는 "오디션 끝판왕,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YG 요정"이라며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수현을 소개했다.
이어 김이나는 "걸그룹 최고의 버클리스트 대세 래퍼만남"이라며 정은지와 한해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여름 아이스크림'이란 노래에 피처링했던 사이인 만큼 커플룩을 입고 등장해 시작부터 달달함을 예고했다.
MC들은 특집 슈가맨인 만큼 "레전드 슈가맨을 불렀다"고 운을 뗐다. 시즌1때부터 많은 분들이 요청했던 슈가맨이란 것. MC들은 "드디어 이 자리에 나오신다, 오늘 슈가맨은 명곡부자, 4MC가 모두 좋아하는 슈가맨 "라 소개했다. 김이나는 "시즌2는 진짜 보고싶었던 가수 부르지 않았냐, 넓으진 스펙트럼 정점을 찍을 분"이라 말해 더욱 궁금증을 안겼다.
특별히 오늘은 레전드 1팀만 소환, 대표곡 2곡으로 양팀이 대결할 것이라 했다. 대신 노래제목을 꼭 맞춰야한다는 것. 이어 슈가송을 소환하기 위해 슈가맨을 소개, 유희열은 "R&B 전설 같은 분"이라면서
"전세대 아우리는 곡, 주옥같은 명곡 퍼레이드가 있다"고 말했다. 1990년 중반활동했던 그룹,이며 당시 별명이 한국의 보이즈 투맨이었다는 것.
바로 슈가맨은 대한민국의 R&B를 대중화시킨 살아있는 전설, 그룹 솔리드였다. 세 사람은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부르며 등장했고, 뜨거운 환호를 받아냈다.
솔리드는 "팬들 요청에 출연, 우리도 하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원곡 그대로인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보인 건 오늘이 처음이라는 세 사람은 "타임머신 돌아간 느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유재석은 두번째 슈가송을 소개하기 앞서, 100불을 예상했다. 1996에 발표된 신나는 댄스곡이란 말만 해도, 불이 들어왔다. 유재석은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대표곡, 전주만 들어도 흥 폭발 예정"이라 소개, 대한민국 3대 전주송이라 불리는 '천생연분'이었고, 최초로 100불을 달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100불로 유종의 미를 거둔 순간이었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뜨겁게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추억을 소환했다.
1996년 발표된 3집 수록곡 '천생연분'은 누구나 노래방에서 한 번쯤 불러봤던 노래인만큼 지금까지 살아받는 곡이다. 솔리드는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유희열은 "시즌2 시작할 때부터 싸웠지 않냐, 가장 먼저 솔리드 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 영상엔 처음 시즌 2를 시작했던 MC들이 모여 앉았고, 유희열이 솔리드를 언급하며 '천생연분'과 '이밤의 끝을 잡고' 곡으로 티격거리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유희열은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씨와 '하우두유둘' 결성해 'Please don't go my Girl'을 불렀다. 그 곡이 오늘 슈가숑을 오마주한 것"이라 전했다. 이에 6년만엔 '하우두유둘' 완전체 무대를 요청한 것. 스페셀 엔딩곡까지 마치며 시즌2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유희열은 "언제될지 모르지만 다시 추억속에 불이 켜지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시즌3를 향한 기대감도 내비췄다.
2018년 1월 14일부터 방영한 '슈가맨 시즌2'는, 5월 27일을 끝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서 4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슈가맨 솔리드를 포함해 총 39팀의 슈가맨과 함께한 추억 음악 여행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