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자신의 단점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뼈그맨’다운 타고난 개그감을 보여줬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포항공대에서 진행된 과학도가 되다 3탄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주 진행된 ‘1박2일-과매기’(과하게 매력적인 기술창업)에서 스태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아이디어 상품을 현실화시켰다. 물론 과학적 지식이 부족했기에 공대생들의 전폭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아이디어 상품을 자신들의 손으로 탄생시키는 작업에 열중했다. 물론 그들이 이끈 것은 아니었으나, 포항공대 학생들과 일심동체가 돼 발명 의지를 활활 불태우며 미션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하루 만에 각각의 발명품들을 뚝딱 만들어냈다. 김준호가 가장 관심을 보인 상품은 식스센스 팀의 미세먼지 탐지기. 자신의 파트너였던 이슬기 학생에게 “미세먼지 탐지기를 어떻게 사용하는 거냐”며 센서 변화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러면서 그는 “이거 입냄새로도 작동할까?”라는 쓸데없는 궁금증을 내뱉었다.
그가 “후”라고 입김을 불자 기계에서 경고음이 울리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태임을 알려줬다. 김준호가 입냄새로 현장을 충격에 빠뜨린 것. 이를 본 멤버들과 학생들은 큰 웃음을 참지 못했고 김준호는 멋쩍은 웃음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앞서 김준호는 일명 ‘황금 누렁니’ 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단점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던 바. 누렁니에 이어 입냄새로 다시 한 번 ‘1박 2일’을 이끄는 웃음의 원동력이 됐다./ kbr813@nate.com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