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철부지 클러버로 변신해 모든 걸 내려놓은 박수홍의 활약이었다.
27일 방송된 tvN예능 '코미디빅리그'에서 박수홍이 깜짝 출연했다.
먼저 이날 '오지라퍼'코너에서는 이상준이 효리네 민박에서 아르바이트했던 박보검 패션으로 등장, 이어 자신에 대해 "박보검버섯"이라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국주는 '진심이 아닌지 헷갈리는 남자의 말'이란 주제를 들고 등장했다. 그 리스트 첫번째로 '번달번줌'을 언급, 이는 '번호 달라면 번호 줌?'이란 말을 간추려한 것이다. 이상준은 "클럽이라 그런 것. 장소에 따라 진심이 안 느껴지는 것이라면서 '진심이 안 느껴지는 장소' 베스트 3위는 헬스클럽, 2위는 수학여행 캠프파이어, 1위는 식당이라고 꼽았다. 남자의 말이 진심일 때는 '침대 위에서'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별여행사'에서 이용진이 '완전 쫑' 가이드로 등장했다. 시작하자마자 커플티 입은 커플들에게 가디건을 벗을라면서 박나래는 '나의아저씨'의 이지안 역을 맡은 아이유로 분장해 등장했다. 허언증 환자라는 이용진은 그런 박나래를 피했다. 이용진은 "비주얼이 머털도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이용진이 자신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주말에 단 둘이 드라이브 했던 시간은 뭐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드라이브가 아닌 일방적으로 자동차를 올라탄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소원으로 박나래는 아이유와 이선균 명장면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코너 마지막에 박나래는 아이유 비하죄로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가장 주목을 한 몸에 받은 건 '부모님이 누구니' 코너였다. 우선 홍윤화는 "우리 아들이 참 잘생겼다"면서 "버닝에 나온 유아인을 닮았다"고 소개, 하지만 아들 용명은 '어이가없네' 대사를 떠오르게 하는 다른 비주얼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용명은 슈퍼주니어 스타일이 되겠다고 도전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김영희는 "노래를 사랑하는 여자"라며 흥을 폭발하며 등장, "우리 아들은 날 웃겨주고 젊게 살도록 도와준다"면서 며칠 전에도 피부관리샵을 등록해줬다며 아들 자랑을 펼쳤다.
황제성은 근엄하게 등장, "딸과 친구처럼 지낸다"면서 딸이 자신을 닮아 끼가 있다며 차력쇼를 선보였다.
엉덩이 힘으로 젓가락을 부러뜨리는 데 성공, 이어 양초 대신 윙크로 방청객을 사로 잡아 웃음을 안겼다.
자식의 결혼할 상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김영희는 아들을 소환, 바로 박수홍이었다. 박수홍은 "미운오리새끼, 그새끼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박수홍은 "클럽 야간봉 사도록 돈 달라"며 철부지 아들 모습을 보이자, 모두 "나이 값을 해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오래 전부터 안 했다"고 받아치면서 클럽댄스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방송에선 어쩔 수 없이 클럽다니고 맨날 노는지 알지만, 예전부터 예의 바른걸로 소문났었다"면서 "마네킹보고도 인사했다, 사람만 만나면 선후배 가리지 않고 90도로 인사했다. 그래서 허리가 유연해졌다"며 또 다시 끈적이는 클럽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옷을 찢으며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박수홍은 디제잉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면서,
황제성과 클럽댄스 배틀까지 펼쳐 모두의 배꼽을 잡았다. 그 동안 바른사나이 이미지였기에 그의 파격댄스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본적 없는 반전모습이었기에 시청자들에겐 신선함을 더했으나, 母 지인숙 여사의 "우리 아들 정말 저럴까앙~?"이란 유행어를 떠오르게 한 모습이라 더욱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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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미디빅리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