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정치와 정인의 딸이 KBS2 예능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를 통해 첫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27일 방송된 ‘슈퍼맨’에서는 생후 15개월 된 딸 조은 양을 키우는 조정치 정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베짱이 같은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줬던 조정치는 딸이 태어난 후 180도 달라졌다. 게으름 없이 똘똘하고 행동이 날랜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이다. 이에 아내 정인은 “남편이 원래 절망적인 사람이었는데 희망 수치가 올라갔다”며 “조정치 육성 시뮬레이션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조정치는 하루 종일 딸만 바라보며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아이가 웃기라도 하면 온 세상을 얻은 듯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에 조정치는 “딸이 태어났을 때 보고 첫눈에 반했다”라며 “평생 40여 년 동안 그런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딸이 무엇을 하든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조은이가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딸 바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첫째 딸의 외모는 대부분 아빠를 닮는다는 속설이 있듯, 조정치의 딸도 그를 아주 쏙 닮은 얼굴이었다. 그러나 정인의 엄마는 “정인이의 어릴 때 모습을 보면 똑 닮았다. 조은이 아빠만 닮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정치는 딸을 키우며 조금씩 딸 바보가 되고 있었다. “뽀뽀를 해달라”는 말에 딸이 고개를 돌리며 별다른 감흥을 보이지 않자 서운해 하는 약한 모습도 보였다. 모든 아빠들의 육아는 다 비슷하지만 조정치는 소소한 육아의 재미를 유쾌하게 잘 살렸다./ kbr813@nate.com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