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밥 먹다 목마르면 술 마셔요"..'슈퍼맨' 승재의 엉뚱한 효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28 07: 03

 고지용이 아픈 순간에도 승재의 장난기가 역력했지만 아빠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들 밖에 없었다. 이처럼 애틋한 부자 관계가 보는 이들의 미소를 불러올 만큼 따뜻한 순간을 만들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고지용과 고승재 부자의 일상이 담겨 관심을 높였다.
이날 고지용은 오른쪽 팔을 깁스한 채로 나타나 다친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는 “운동을 하다 다쳤는데 3일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아빠가 다친 모습을 본 승재는 “아빠 가짜로 아픈 거 아니냐”고 장난을 치다가 이내 실제 상황인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승재는 이어 “아빠 진짜로 아픈 거냐?”며 “팔 두 개 쓰는 건 못하잖아. 나랑 못 놀아주지 않느냐”고 말하며 서글픈 눈물을 흘렸다. 아빠의 건강을 생각해주는 모습에 고지용은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들은 두 팔을 자유롭게 쓰기 어려운 아빠를 위해 직접 점심 밥상을 차려줬는데, 차린 반찬이 조촐해 웃음을 안겼다. 전자레인지 포장용기에 담긴 밥에, 김, 그리고 소주 한 병. 승재는 “아빠 밥 먹다가 목이 마르면 술을 마시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술 따라 줄게요”라고 말하기도.
고지용은 승재의 엉뚱함에 “아빠가 아픈데 소주를 마시라는 거냐”며 웃음을 터뜨렸지만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인지 미소로 화답했다. 팔을 움직일 수 없던 그는 외식을 결정했고 월남쌈을 먹으면서도 승재의 효심은 지극했다./ kbr813@nate.com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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