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안녕하세요’ 김영철X최유정, 육아 독박 사연에 ‘눈물 뚝뚝’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27 08: 44

‘안녕하세요’ 김영철과 최유정의 눈물이 녹화장을 적셨다.
KBS2 예능 ‘안녕하세요’ 제작진이 27일 개그맨 김영철과 위키미키 최유정이 눈시울이 붉어진 채 터지는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소개된 ‘친아빠 맞나요?’ 사연은 두 아이의 육아를 오로지 자신의 몫으로만 돌리는 남편이 고민인 20대 아내의 이야기다. 그녀는 결혼에 대해 “많이 후회가 되죠”,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려 고민의 무게와 깊이를 잠작케했다.

고민주인공의 남편은 아내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보다 잘 본다”, “(아내가) 노하우가 있다”고 해 출연진들의 원성을 불러일으켰다.
대학생 때 결혼을 한 남편은 학교 다닐 때는 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늦는 일이 많았고, 졸업 후 취직해서는 체중조절을 핑계로 퇴근 후 배드민턴을 하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즐겼다. 반면 아내는 육아로 인해 결혼 후5년동안 친구들을 만날 수 조차 없었다고 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면 당연한 듯 아이 둘을 데리고 다녀오라고 말해 번번이 부부싸움을 하게 되고 아내는 이혼을 결심하기도 했다고 한다.
차분하게 고민을 이야기하던 아내는 결혼 후 가장 가슴 아팠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김영철은 그런 주인공을 지켜보며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다. 무한긍정남의 대명사로 이날도 녹화 내내 한시도 말을 쉬지 않고 이어가던 김영철은 갑자기 말수가 줄었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 감정을 억누르느라 애썼다.
구김살 없는 밝은 성격으로 항상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아 오던 김영철의 눈물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은 그의 갑작스런 눈물에 말을 멈췄고 그를 주목했다.
김영철은 “여동생 같고 동생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남편분이 진심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주인공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녹화 내내 최유정의 눈물은 마를 새가 없었다. ‘친아빠 맞나요’에서는 김영철과 함께 울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신에게만 편중된 집안일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억울한 인생’ 사연시간에는 어머니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위 두 사연 외에도 37년 동안 부모의 품 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골 빼먹는 남자’ 사연도 소개된다. / nahee@osen.co.kr
[사진] KBS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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