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5일만 100만 돌파"..'독전' 마블 강세 속 1위 지킨 유일 韓영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27 08: 59

 외화의 강세 속에 한국영화가 자존심을 지켰다.
감각적인 범죄 영화의 탄생을 알린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개봉 5일 차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극장가 새로운 흥행 강자로 등극했다. 이와 같은 흥행세는 줄곧 마블이 강세를 보였던 올 봄 극장가의 흥행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것이다.
2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독전’은 어제(26일)까지 138만 80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당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사수하며 ‘데드풀2’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를 꺾었다.

‘어벤져스3’의 개봉 이후 5주 만에 한국영화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셈이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박해준 김성령 차승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 작품을 보는 재미를 이끌었다.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독전’을 보는 관전 포인트. 조진웅은 실체 없는 조직을 잡기 위해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사 원호로 분해 인간적인 면모부터 냉철한 이성까지, 한 인간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표현했다.
조진웅의 연기와 류준열의 섬세한 눈빛이 만나 일으킨 케미스트리. ‘독전’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이제껏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 덕분에 마블 영화 ‘데드풀2’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세를 꺾은 것은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신작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개봉에도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개봉 이후에도 예매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어 이번 주말 동안 한층 거센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br813@nate.com
[사진] 영화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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