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이 뮤지컬을 보는듯한 강렬한 무대로 ‘불후의 명곡’에서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히트곡 메이커 작사가 박주연 편 2부가 그려졌다.
앞서 이지훈은 평소 절친한 사이인 민우혁의 활약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민우혁은은 이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이지훈은 이번주 무대에서 민우혁의 무대와 마찬가지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노래와 연기가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섯 번째로 등장한 이지훈은 “오늘이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선곡했다.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무대를 시작한 그는 힘 있는 고음과 열연을 뽐내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그 결과 이지훈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호평을 받았던 유리상자를 제치고 427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이지훈의 무대를 본 박주연 작사가는 “드라마틱한 무대”였다며 “노래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줘서 또 다른 감회가 느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20년 전 소년 같은 모습에서 변화와 성장이 눈부시도록 밝았다”고 칭찬을 더했다.
이지훈은 그동안 다른 가수들과 팀을 이뤄 우승을 한 바 있지만 이번 박주연 작사가 편에서 20년 차 가수의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박주연 작사가는 마지막으로 “많은 것을 잊고 살았고 앞으로도 많은 것을 잊겠지만 오늘은 오랫동안 기억할거다. 놀라운 무대를 만들어준 가수분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