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이 강호동의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 샘오취리와 소유진이 출연했다.
먼저 소유진은 "지금까지 백종원부인, 아이 셋 엄마로만 알지 않았냐"면서 "난 '전국 교복선발대회 1등이高' 출신이라 소개했다. 전국에서 고등학교 교복들 모아 선발대회했을 때 대상을 받았다는 것. "학교에서 대표모델 했었다"며 남다른 이력을 전하면서 연극영화과 예고였기에 책으로 연출을 했다며 당시 일화를 말했다.
이어 김희철은 소유진이 2001년 파라파라 퀸으로 가요계를 강타했다고 언급, 17년 전 추억의 무대까지 소환시켰다. 현역 아이돌도 울고 갈 칼군무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무대를 마치고 난 소유진은 "오늘 시킬까봐 영상보고 예습했다"면서 "남편이 맹연습할 때 따뜻하게 응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소유진은 "젊은 친구들 보는 프로 나와, 애 셋 낳고 나와도되나 싶었다"며 민망해했다. 이때 김희철은 2004년도 강남에 한 보드 게임방에서 1일 알바했던 소유진을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연예인이 아니었던 김희철이 경미한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연예인인 소유진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뛰어갔단 것. 이후 무려 14년만에 만난 인연에 놀라워했다.
특히 강호동과 관련한 미담을 시작했다. 11년 전, 강호동과 '야심만만' 프로그램을 녹화했을 때, 방송도중 방청객때문에 표정이 굳어졌단 것. 그런 유진을 보며 아무도 모르게 쉬는 시간을 요청해 맞은편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며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상황을 알아준 호동에 눈물을 흘렸다며 아직까지 호동의 배려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 고마움을 대신해, 직접 만든 향초로 마음을 전했다.
지금껏 출연했던 게스트마다 호동과 관련해 괴담만 난무했기에, 모처럼 빛이난 호동의 미담이었다. 이에 희철은 "사실 호동 미담이 진짜 많다, 많이 안 알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두가 목소리를 높여 호동의 미담을 인정할 정도로 반전 매력이 전해져 방송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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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