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가 딸 사고의 미스터리를 풀 단서를 손에 넣었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송윤아가 딸 민지 사고의 단서가 되는 하이힐을 찾았다.
강남 엄마들은 각자의 비밀을 알고 있는 김은영을 경계했다. 김윤진은 "그러고 보니 선생님이 할 말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좀 망설이는 것 같더라"고 말했고, 송지애(오연아 분)와 강혜경(서영희 분), 명화숙(김재화 분)은 잔뜩 경계했다. 김윤진은 이상하게 예민한 세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함께 와인을 마시며 웃어 넘겼다.
캠핑을 갔던 청평 별장에서 여성용 하이힐을 발견한 김은영은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하이힐이 언니 김현주의 것이라고 확신한 김은영은 언니 김현주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기 위해 백방으로 나섰다.
이런 김은영을 찾아헤매던 하정완(송재림 분)은 CCTV 속 장소를 찾아갔다가 아들 한민준을 데리러 가던 김윤진을 만났다. 김윤진은 "전 이제 괜찮다. 형사님도 신경 그만 쓰셔도 된다"고 말했지만 그러나 하정완은 "그 사고 재수사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은영은 김윤진의 집에서 언니 김현주가 줬던 목걸이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자신이 걸고 있는 목걸이와 딱 맞는 나머지 반쪽의 네잎클로버 목걸이를 마침내 찾아낸 김은영은 집으로 돌아와 울분을 토해냈다. 김은영은 "이게 언니 거라는 것만 밝히면 돼"라고 분노를 삼켰다.
김은영은 가짜 김현주를 찾아가 언니의 얘기를 들었다. 김현주의 신분증을 훔쳤던 가짜 김현주는 김은영에게 "너네 언니 안 지 반년만에 발작처럼 죽겠다고 난리친 게 3번인가 4번이다. 너는 네가 너네 언니에 대해 완벽하게 안다고 생각하느냐"며 "너네 언니는 감정 조절이 잘 안된다는 것 같더라. 저러다 일내겠다 위태로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이사회가 열리는 병원에서 딸 민지를 떠올리게 하는 어린 여자 아이의 엄마를 찾아주려다 봉변을 당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신세연(손승우 분)의 계략이었다. 아직도 김윤진이 딸 민지와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졌고, 김윤진은 절망하며 병원을 빠져나왔다. 신세연은 "아이를 잃은 죄책감을 덜기 위해 기억을 조작했다. 복직 여부는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윤진을 아끼던 의사는 "그 환자가 아이를 데려가지 않았으리라는 보장도 없지 않느냐. 김윤진의 기억이 조작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김윤진의 편을 들었다.
김은영은 앞선 일의 충격으로 차 사고를 낼 뻔한 김윤진을 데리고 한적한 공원으로 향했다. 김은영은 "대체 딸이 사고가 난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라고 다그쳤고, 김윤진은 "난 말할 자격이 없다. 우리 민지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사람이 바로 나니까. 내가 그 여자한테 그렇게 하지만 않았어도 우리 민지 내 옆에 있었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윤진은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얘기를 좀 더 들어줬어야 했는데"라고 김현주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김윤진은 딸 민지를 잃은 것도 자신의 탓이라며 "그 여자를 미친듯이 찾고 싶었지만 그 여자를 찾다가 아들 민준이도 잃을까봐"라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런데 김윤진이 자신의 딸을 데려간 사람으로 지목한 이름은 김현주가 아닌 김은영이었다. 김은영은 "니가 너네 언니에 대해 완벽하게 안다고 생각해?"라는 가짜 김현주의 말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김윤진은 사고를 확실하게 목격했다는 목격자를 또 다시 만났다. 목격자는 김윤진에게 "딸이 죽어있던 길바닥에서 죽은 건 확실하니까 어떻게든 찾으라"고 가방 하나를 던져주고 사라졌다. 가방 안에는 김은영이 별장에서 찾았던 하이힐의 나머지 한 짝이 담겨 있었다. 같은 시각, 하정완은 김은영을 찾아가 본인이 맞느냐고 물었다./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