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아이돌룸' 2년차 하이라이트가 9년전 자신들에게.."오래보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27 07: 17

2009년 데뷔한 비스트에게, 2년 차 하이라이트가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웃음은 물론 뭉클함까지 자아낸 믿고 보는 하이라이트다. 
26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 3회에서 게스트로 나온 하이라이트는 찰떡 궁합인 정형돈, 데프콘과 함께 또 하나의 레전드 아이돌 예능을 완성했다. 루트 공격이 나온 3, 5, 7 댄스에 새로운 미국 춤의 탄생, 영어 테스트와 멤버들 엉덩이 맞히기 등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는 2009년 10월에 데뷔한 자신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9년 차 아이돌이지만 비스트라는 이름을 버리고 지난해 2월 새롭게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했기에 데뷔 초 사진과 메시지는 더욱 뭉클했다. 

이기광은 "기광아 잘 지내지? 힘들겠지만 열심히 밝게 활동해. 미국 춤 때문에 인기가 많아질 수 있어. 그 춤 추지 마. 서른 살이 돼도 그 춤을 추고 있을 수 있어. 한순간의 인기 때문이라도 하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용준형은 "넌 곧 선글라스를 쓰게 될 거야. 사장님이 벗지 말라고 할 거거든"이라고 자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데뷔 초 열애설에 휩싸였던 만큼 "웬만하면 숙소에 잘 있고"라고 말해 멤버들마저 웃음 짓게 했다. 
손동운은 데뷔 때 사진을 보며 "동운아 넌 저 콘셉트가 뭐지 알고 있었니? 사무라이였단다. 사람들이 아마 안 좋아할 거야. 파이팅 하고"라는 말로 스스로를 다독거렸다.  
윤두준은 역시나 리더다웠다. 그는 9년 전 자신에게 "두준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용기 잃지 말고 주변 사람들 잘 챙기고 건강하자"라고 응원을 보내 감동을 안겼다.  
양요섭 역시 "요섭아 나는 너의 행보를 믿어. 다 잘될 거야. 팀을 믿고 팬들을 믿고 그냥 지금처럼 하면 돼. 
그러면 훗날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을 거야. 파이팅. 고맙다"라고 외쳐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이라이트와 '아이돌룸'은 비슷한 점이 많다. '아이돌룸' 역시 제작진과 MC 정형돈x데프콘이 기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나와 JTBC에 새 둥지를 틀고 재데뷔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 
그래서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활동기간도 아닌데 의리를 위해 '아이돌룸'에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저희들 재데뷔했을 때처럼 꽃길만 걸으시라"며 정형돈x데프콘이 해준 것처럼 꽃잎을 뿌려주기도. 
웃음과 감동을 모두 따낸 '아이돌룸' 하이라이트 편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이돌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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