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가 긴장감과 쫄깃함이 넘치는 쾌속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 강동수(정지훈)와 미래를 그리는 형사 유시현(이선빈)이 공조를 시작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스케치'는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전국 3.3%, 수도권 4%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역사적으로 봐도 미친개한테는 몽둥이가 약이었다. 내가 오늘 미친개를 어떻게 잡는지 확실히 보여줄게”라며 등장한 동수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철과 그 일당을 검거했다. 하지만 “나는 수호천사다”라며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여성 시현(이선빈)이 남긴 스케치를 보면서 그녀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건 현장이 정확히 그려져있는 데다가, 마지막 스케치에는 약혼자 민지수(유다인)의 죽음이 보였기 때문.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현을 찾은 동수는 나비 팀의 정체를 알게 됐다. “사실을 말하면 믿을 수 있겠어요?”라는 시현은 72시간 내 벌어질 사건을 스케치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형사이며, 나비 팀은 시현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 경찰 특수 수사팀이었던 것.
시현은 동수에게 그림들을 가리키며 “이 그림들, 모두 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려진 그림들입니다”라며 그림이 그려진 후 72시간 내에 그림 속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시현은 동수에게 이번 사건의 수사를 함께하자 제안했지만, 이를 믿지 않는 동수는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면서도 “스케치가 빗나간 적은 없어? 단 한 번도?”라며 불안해했다.
임신 진단 시약, 전자 발찌의 일부분, 식당인 듯 보이는 장소, 정면을 보고 서 있는 여자, 피에 젖은 손, 6시 50분에 멈춰진 부서진 탁상시계, 마지막으로 죽어있는 지수를 안고 있는 동수 그리고 그들의 이니셜이 새겨진 결혼반지까지,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그린 총 다섯 장의 스케치엔 단서만이 있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어떻게 벌어지는 사건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단서를 72시간 안에 추적해 범죄를 막아야 했다.
동수는 결국 시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은행에서 사은품으로 나눠준 탁상시계, 그리고 종로 근처에 있는 식당이라는 단서로 스케치 속 또 다른 피해자로 예측되는 여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미래의 피해자가 아닌 이미 한 달 전 2인조의 괴한들에게 당한 피해자였다. 사건 발생까지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각, 동수는 “더 안 좋은 게 뭔지 알아? 이제 더 이상은 우리가 쫒아갈 단서가 없다는 거야”라며 좌절했다.
같은 시각, 지수(유다인)는 동수가 붙여둔 후배 경찰 경태를 따돌리고 “드릴 말씀이 있다”는 김도진(이동건) 중사와 약속을 잡았다. 동수와 시현이 쫓고 있는 괴한들이 다음 타깃으로 잡은 여자는 바로 도진의 아내 이수영(주민경)이었다. 지수와 동수는 어떤 이유에서 만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스케치를 통해 자신의 약혼자가 죽을 것이란 걸 미리 알게 된 동수가 과연 이번 사건을 해결하면서 연인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스케치’ 2회는 오늘(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mari@osen.co.kr
[사진] JTBC '스케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