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집' 소지섭과 박신혜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복잡한 도시에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프그리드 생활을 소개하며 잔잔하게 힐링까지 전하고 있는 소지섭과 박신혜다. 예능이지만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두 사람의 조용한 행복 실험. 이 비주얼 커플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고, 자극을 뺀 잔잔한 힐링을 함께하는 느낌이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이 갖는 힐링의 힘이다. 애초에 나영석 PD는 "금요일밤 숙면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기존 예능들과는 다른 결이었다. 자극적인 웃음이나 과도한 연출을 뺀, 조용하고 잔잔한 다큐멘터리의 느낌이었다.
'숲속의 작은 집'만의 이 느리고 잔잔한 진행은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없지만 한번 쯤 꿈꿔보기는 한 삶에 대한 대리 만족, 체험의 의미가 있기 때문. 바쁘고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에 집중할 수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천천히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소지섭과 박신혜가 매주 진행하는 행복 실험이 갖는 의미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재능 공유를 ㅌ오한 나눔의 즐거움을 전달했고, 요가를 배우며 배움의 기쁨도 느꼈다. 박신혜는 바람과 햇빛 아래서 요가를 배우며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을 정도. 큰 것은 아니지만 작은 것으로도 느낄 수 있는 힐링이었고, 이 작은 행복이 매우 중요해진 이들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트레칭과 다이어트 레시피를 전수하고,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작은 행복들을 실천하는 소지섭과 박신혜였다. 스트레스 풀기에 좋은 매운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각자의 취미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 역시 함께 힐링될 수 있다는 것이 '숲속의 작은 집'이 갖는 의미다. 나만을 위한 일들로 충실하게 채워질 행복이었고, 소지섭과 박신혜를 지켜보며 느끼는 대리만족이기도 했다. 자극이나 연출 없이도 '숲속의 작은 집'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할 수 있는 이유였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