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나혼자' 다솜, 반전美 숨긴 진심 "날 보여주기 두려웠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26 07: 24

'나 혼자 산다'의 다솜이 반전미 넘치는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그의 숨겨진 진심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룹 씨스타에서 '악녀'로 돌아온 배우 다솜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다솜은 아름다운 외모로 등장부터 기안84의 시선을 빼앗았다. 멤버들은 그런 기안84를 놀리기 바빴다. 전현무는 "너무 못되게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다솜의 악녀 연기를 칭찬했고, 다솜은 즉석에서 악녀 표정을 재현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혼자 산지 3년 됐다"는 다솜은 방송 최초로 자신의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깔끔한 그의 집에 멤버들은 박수를 쳤다. 다솜은 궂은 날씨에도 간식을 챙겨 북한산으로 향했다. 다솜은 "등산을 좋아한다. 아빠가 어렸을 때 부터 보온병에 물을 넣고 가방에 먹을 걸 싸서 등산을 가는 모습을 자주 봤다. 그 때부터 산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며 등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등산 내내 간식을 챙겨먹고, 등산 후에는 단골 백숙집에서 백숙 혼밥을 했다. 백숙집도 다솜의 방문이 익숙한 듯 그가 남긴 음식을 말없이 포장해주기도 했다. 다솜은 홀로 "등산하고 나서의 백숙은 필수"라며 야무지게 백숙을 먹었고, "혼밥을 못한다"는 박나래는 그런 다솜을 부러워했다.
유난히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다솜에 멤버들은  "몸매 관리는 언제 하냐"고 물었다. 다솜은 "한 달 전, 3주 전에도 해봤는데 꼭 잘하다가 디데이 전날 못 참고 치킨이나 족발을 시켜먹어 망한다. 그래서 딱 디데이 5일 전부터는 하루에 200칼로리도 먹지 않는다. 꿀물을 타서 마시는 정도다. 저만의 루틴이 생긴 거다"라고 자신만의 비법을 밝혀 눈길을 자아냈다.
다솜은 등산 후 서점에 들러 친구의 추천으로 현대사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 정치, 사회 뉴스를 다 보는데 어느 날 보수와 진보가 궁극적으로 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근현대사 책부터 찾아봤고 역사 책을 보기 시작했다"며 "18살에 데뷔를 해서 저는 제 또래들처럼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그래서 뒤늦게라도 그런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8년 동안 엄청 바쁘게 달리다가 연기자를 시작하니 휴식기가 많이 생기더라. 그래서 독서를 하고 있다"고 독서에 빠진 근황을 전했다.
다솜은 절친과 함께 집에서 주식 강의 영상을 보며 공부했다. 그는 "친구와 소액으로 투자하며 주식을 공부하고 있다. 난 개미투자자다. 어머니가 공인중개사여서 어렸을 때 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았다. 워런버핏의 '1년에 딱 10%만 먹고 빠진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강의를 보며 "가장 무서운 건 음봉"이라며 주식용어를 술술 말하는 다솜은 반전 그자체였다.
거기에 다솜은 친구가 떠난 후 위스키에 컵라면을 먹어 멤버들로부터 "50대 CEO 일상 아니냐"는 놀림을 받아야 했다. 한혜진은 그런 다솜에게 "이렇게 열면 안에 아저씨 있는 거 아니냐"며 다솜의 진한 '아재미'에 놀라기도. 다솜의 솔직한 일상에 멤버들은 크게 즐거워했다.
다솜은 "사실 두려움이 있었다.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이미지가  여성스럽고, 막내 같고, 새침데기 같은 이미지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솔직한 날 보여줘도 되나 싶고, 그냥 사람들이 기대하는 나여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하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게 사실은 두려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멤버들이 좋은 말을 해줘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감동을 전하며, "내가 저렇게 아저씨인줄 몰랐다"고 끝을 맺어 폭소를 자아냈다. 용기를 내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다솜에게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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