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정글' 여전사 한은정X설인아, 브로맨스 잇는 생존 '워맨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26 07: 28

정글 여전사 한은정과 설인아, 브로맨스만큼 훈훈한 워맨스였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in 멕시코' 에서 설인아를 챙기는 한은정의 배려가 그려졌다. 
해적선 생존 12시간 경과, 저녁식사를 앞두고 멤버들은 배고픔에 배를 움켜잡았다.  이때 캐리비언해적 방식대로 생존 중인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생존 도구들을 배안에 숨겨났다고 전했다.  배안에 비밀창고가 있다는 말에 모두 두리번 거렸다.  맏형 만석이 직접 지하창고를 보고 오겠다고 했다. 상상도 못했던 공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치 보물찾기처럼 된 상황.  이때 만석과 그 뒤르 따라운 정원이 양동이와 벽돌, 소금과 설탕, 게다가 럼주까지 꺼냈다.  병만은 제작진의 첫 알코올 제공에 어리둥절했다. 

 
이어 해적선에서의 첫끼니를 준비하기로 했다.  현식이 먼저 간이 화덕에 불을 지키기 시작, 폐선에서 구해놓은 땔감들을 넣자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식사도 식사지만, 배 멀미를 계속 피할 수 없었다. 은정은 감기몸살에 수액까지 처방받은 것도 모자라 멀미까지 심해져 괴로워했다. 
그런 은정에게 힘을 줄 음식으로 병만은 모둠 쟁반찜을 만들자고 제안, 먼저 초대형 콩크부터 크레이피시까지 쟁반에 올렸다. 캐리비언 해산물 모둠이었다.  병만은 은정에게 먼저 첫 시식을 건넸고, 은정은 너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원 역시 "멀미가 없어지는 맛, 고소하다"이라며 놀라워했다. 
이때, 병주는 럼주를 찾았다. 좀더 부드럽게 먹기 위해서였다.  은정은 남은 콩크들을 잘게 썰더니 '콩크 럼주 술찜'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럼주까지 곁들인 콩크 맛에 "비린맛이 없고, 달착지근한 향도 있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은광은 "푸른 바다가 입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 평생 잊지 못할 맛"이라 감탄했다. 
저녁 식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을 무렵, 족장 김병만은 밤바다를 들어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조식거리로 대어 한 마리를 잡아오겠단 것. 병만은 "밤바다 사실 좀 걱정된다. 빨리 나가 아침거리를 잡아놓는게 나을 것 같아 혼자 나갔다"며 바닷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조류가 조금 있어 위험했지만 병만은 천천히 둘러보며 사냥을 시작했다.  물 속엔 낮에 숨어있던 물고기들이 많았다.  대어만 노린다고 했지만 크레이피시를 발견하자 단 번에 사냥, 배 위로 올렸다. 
이때, 대어를 발견한 병만은 신중하게 접근,  작살을 장전해 몸 크기만한 대어를 낚아챘다.  하지만 가오리까지 발견하며 방심하던 사이, 잡은 대어가 도망쳐 버린 것.  이대로 포기하려는 사이, 또 다른 대어를 발견한 병만, 신중하게 접근하려는데, 작살장전 필수템인 손잡이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는 걸 알아챘다.  그럼에도 고장난 작살로 물고기와 갑오징어까지 잡는데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정은 족장이 잡아온 오징어를 내장까지 제거해 손질, 방금 전 멀미로 고생했던 은정이기에 멤버들은 "기복이 상당하다"며 놀라워했다.  은정은 "먹을거 보니 힘이 난다"며 씩씩하게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내일을 위해 모두 취침하기로 했다. 인아는 새벽내내 불편한 잠자리로 한참을 뒤척였다.  사방이 뚫려 해풍까지 들이닥쳐 기온이 낮아졌고, 배까지 흔들렸다.  잠들기 포기한 듯 앉아있던 은정은, 갑자기 자신의 옷을 벗어 막내 인아에게 덮어줬다.  은정은 "인아가 너무 추워해 마음이 안 좋았다"고 회상, 은정의 마음 덕에 인아는 따뜻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한참 뒤 이를 알아챈 인아는 "자다가 일어나니 따뜻했다, 내 옷이 아니라 놀랐다"면서  "언니가 더 자라고 배려해주더라, 내가 언니한테 그렇게 했어야했는데 감동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브로맨스만큼 입가의 미소를 번지게 한 정글 여전사들의 워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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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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