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표절논란도 이겨낸 문문, 몰카 전과로 완전 민심 아웃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5.25 20: 05

 최근 '몰래카메라'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범죄 사실을 숨기고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뻔뻔하게 가요계 활동까지 이어온 사례가 발생했다. 가수 문문의 이야기.
25일 오후 문문이 과거 몰래카메라 범죄 사실을 숨기고 활동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음악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문문은 2018년 인디씬에서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던 아티스트였기 때문. 지난 2016년 싱글 앨범 'Moon, Moon'으로 데뷔, 국내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물론 그는 과거 비행운으로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출판된 김애란 작가의 소설 '비행운'에 등장하는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문장을 표절했다는 의혹이다. 표절 논란은 이후 출판사와 원작자의 허락을 받고 앨범 소개에 소설 '비행운'의 일부를 인용했다는 문구를 넣으면서 일단락 됐다.
그렇게 표절 논란도 이겨내며 문문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싱글 '아카시아'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의 음악을 지지하는 리스너들도 이때까지는 존재해온 바다.
그러나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도 문문이 집행유예 기간 중인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여론은 차갑게 돌아섰다.
특히 하우스 오브 뮤직 측은 "문문과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입장하면서 더욱 '괘씸죄'가 추가됐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와의 신뢰가 깨지면서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했다.
전과 사실만으로도 충격을 주는 몰카 범죄를 숨기고 뻔뻔하게 활동을 지속해왔다는 사실은 대중들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 누굴 믿어야 할지, 그로 인해 연예계는 또 한 번 충격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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