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의 당찬 카리스마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에서 황정음이 불의를 참지 못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문성의 장난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황정음은 그를 찾아가 섬뜩한 경고를 날리며 자신의 5분 대기조로 포섭한 것.
어제 방송에서 유정음(황정음 분)은 여러 여자 고객들에게 양다리를 걸친 육룡(정문성 분) 때문에 제로 회원 전담 커플매니저로 강등됐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제로 회원들을 만나러 갔지만 너무 바쁘거나, 안면인식장애가 있거나, 위험한 일을 하는 등 각자 만의 이유가 있어 커플 매칭이 어려웠던 것.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힌 정음은 육룡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전화를 걸어 그를 불러냈다.
정음은 육룡이 카페로 들어오자마자 얼굴에 물을 뿌리고 뒷덜미를 잡으며 옥상으로 끌고 갔다. 분이 풀리지 않자 옥상 난간에 육룡을 집어던졌고 “지존나게 맞아볼래?!”라며 금방이라도 때릴 기세를 보였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받아 온 고발 동의서를 눈앞에 들이밀며 “넌 이번 일 제대로 수습될 때까지 5분 대기조로 있는다. 알았어? 만에 하나 잠적이라도 했다간 우린 요단강을 건너 법원에서 만나는 거야”라고 말해 엄청난 카리스마와 걸크러시를 발산한 것.
이렇듯 황정음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굳건한 의지와 끈질긴 성격으로 뛰어난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유정음’의 감정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는 평. 이에 황정음과 배우들간의 찰떡 케미가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황정음의 멋진 카리스마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매주 수, 목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훈남정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