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세 사람의 성격과 취향은 완전히 달랐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이하 이불 밖은)에서는 남해로 여행을 떠난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배우 김민석,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과 위너 송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첫 만남 당시 어색한 태도를 보이며 쉽게 가까워지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진짜 모습을 드러내며 친밀해진 관계를 보여줬다.
이날 국대 김민석의 탄탄한 허벅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세 사람은 그의 다리를 만지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허벅지가 화가 잔뜩 났네”라며 부러움과 존경심을 동시에 드러낸 것. 그도 그럴 것이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부문에서 팀 추월 은메달을 따낸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끼 많고 카메라에 익숙한 가수나 배우가 아니어서 그런지, 행동 하나하나에 어색함과 뻣뻣함이 흘러넘쳐 웃음을 안겼다. 송민호와 셀카를 찍을 때도 자유롭고 유연한 그와 달리, 어색한 면모가 묻어나왔다.
한편 엑소 시우민은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을 보여줬다. 다른 남자들과 달리 피부 관리에 열정을 쏟았으며 바깥 활동 후에도 가장 먼저 샤워를 하며 깔끔한 면모를 드러냈다. 집안 청소와 설거지도 가장 잘하는 남자였다.
배우 김민석은 “민석 특집으로써 우리 민석이들을 많이 만나 만족스러웠다”라며 “엄청 꽉 찬 여행이었던 것 같아 즐겁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세 멤버들과 활발하게 어울리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도맡았다.
그런가 하면 위너 송민호는 예술적인 감성이 묻어났다. “평소에 스케줄 다닐 때 만나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준다”며 “일기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기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카메라부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까지 모두 챙겨오며 남다른 준비성을 드러냈다./ kbr813@nate.com
[사진] ‘이불 밖은 위험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