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이 세상을 떠났다.
故 김민승은 지난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은 지난 22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 친지, 지인들의 슬픔 속에 거행됐다. 향년 48세. 故 김민승은 1971년생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
지난 1994년 모델로 데뷔한 김민승은 GV2, 베이직 모델상 등을 수상한 촉망받는 모델이었다. 데뷔 이듬해인 1995년 열린 '아듀 패션페스티벌' 95'에서는 이선진과 함께 신인부문상을 받았다. 당시 김민승은 사진 부문 변정수, CF 부문 오미란·이석준, 특별상 부문 이승연·이병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민승은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고인은 '여름이 가기 전'(2006), '모노폴리'(2006), '1724 기방난동사건'(2008),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09), '방가?방가!'(2010), '평양성'(2011), '통증'(2011), '마이 라띠마'(2012), '톱스타'(2013), 드라마 '가면'(2015) 등 다양한 작품의 조·단역으로 활동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맥베스-매혹'(2011) 등 연극 무대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故 김민승이 얼굴을 알린 작품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이다. 김민승은 '평양성'에서 남건파 장수 역을 맡아 고구려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 남건 역의 류승룡을 묵묵하게 보좌하는 캐릭터로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최근 출연한 '미션: 톱스타를 훔쳐라'(2015)에서도 조폭 보스 조태식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故 김민승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품을 지녔기에, 지인들의 슬픔이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승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그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비보를 전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故 김민승의 지인들은 "누구보다 맑고 순수했다", "빈소에 모인 동료 선후배들도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며 故 김민승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故 김민승은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에서 영면에 들었다. /mari@osen.co.kr
[사진] 김민승 인스타그램